[앵커]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안과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제시한 재개방 조건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거절에도 확실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오는 30일까지 뉴욕에 더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이른바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 평화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하지만 그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엄청난 양의 석유가 빠져나갔고, 29척의 선박도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미국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유지한 채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시한 휴전안에 회의적 입장이며,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입장을 확인했는데도 좀 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관련해 제안한 이른바 7일 계획 조건에 관해 미국의 확실한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27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반응을 확인했지만 아직 중재자들로부터 우리에게 전달된 내용은 없고 중재자들을 통해 확실한 입장이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아라그치 장관은 30일까지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측은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동결 자금 반환,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면제 등을 미국이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 거절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좋은 말도 했지만 서로 모순되는 말도 많이 했고, 이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자주 봤던 모습"이라며 "미국의 확정적 입장에 따라 결정할 것"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거절했지만 미국 측의 속내 '진의'는 다소 다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여러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데로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라그치 외교 장관을 포함해 대표단이 뉴욕을 찾았고요.
유엔총회가 열린 지난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마국 대표단을 맡고 있으며, 스티브와 재러드가 이란의 중재자들과 매우 생산적인 협상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여러 차례 만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며 이란 대표단이 뉴욕을 떠나지 않은 이유도 미국과 줄다리기 추가 협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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