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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폭발 현장조사...지뢰 정체 밝힐 수 있나? [2PM]

2026.09.28 오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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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21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에서우리 군이 수색로 개척 작업을 하던 중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는데요. 정확히 어떤 지뢰가 폭발한 것인지,또 지뢰가 어떻게 이곳에 놓이게 된 것인지가 이번 사고의 핵심 쟁점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포럼 사무총장과 이 사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사고 당시 상황부터 정리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쯤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 이때 당시 우리 군이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중이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작업인 건가요?

[신종우]
북한이 지금 남북한 적대적 두 국가론을 얘기하면서 국경선을 요새화하고 있습니다. MDL선을 보면 거기를 국경선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지역에서 와서 시설물을 만든다든지 이상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그에 따라서 한국 군과 UN사가 같이 현장조사를 통해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이다, 이런 사실을 밝히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 지역이 비무장지대 안에 있지 않습니까? 통로 개척을 하다가 일어난 사고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 통로 개척을 하다가 폭발사고가 일어난 건데 지금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그 지역 주변에 상당히 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가정을 해 볼 수 있겠습니까?

[신종우]
네, 가능성이 높죠. 왜냐하면 지뢰라는 게 한 발 설치하고 그러는 건 아니거든요. 지뢰라는 게 설치 밀도가 있습니다. 보통 2~5m 정도 되는데 지형에 따라 차이는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간격을 두죠. 왜냐하면 붙여놓으면 하나가 터질 경우에 하나가 연쇄적으로 터지면 또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밀도를 두고 설치하는데 우후죽순처럼 있다.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 곳에 지뢰가 있다 이런 건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이 높죠. 그러니까 지금 미확인 지뢰다 보니까 사고 조사가 많이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빨리 조사하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과거에도 경의선 지뢰제거 현장에 가본 적도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사람이 안 들어갔어요. 파괴통이라고 해서 TNT나 이런 것을 밀어넣고 내리면 폭발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땅을 훑죠. 그러면 폭발된 지뢰도 있고 아니면 폭발해서 땅밖으로 나오는 지뢰가 있으니까 그걸 또 수거하는 과정을 거치거든요. 사람이 지뢰 제거 장비를 들고 가서 제거하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 위험한 일을 빨리 안 한다고 다그치는 것은 장병들의 안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발언이죠.

[앵커]
그런데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되던 장병들 가운데 일부가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와 유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국방부 브리핑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아직까지는 확인해야 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현장에 갔던 군 장병이 목함지뢰, 북한의 목함지뢰와 유사하다라고 증언을 했거든요. 실제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을까요?

[신종우]
목함지뢰는 단순합니다. 20cm 도시락통을 생각하면 되는데 사각형이죠. 대부분 나무로 만들기도 하고. 그러니까 15년도 지뢰 도발 때는 목함, 나무로 만들어졌고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재질은 정확하게 안 나오는 상황이고 형태만 보더라도 대충 알 수 있죠, 이게 목함지뢰라는 걸. 우리는 지뢰가 동그랗잖아요. 북한은 사각형 지뢰가 있으니까. 재질도 봐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정말 아까 기자분께서 질문 잘해 주셨지만 이게 지표면에 있는 지뢰냐, 아니면 땅속에 있는 상태냐.

[앵커]
그게 왜 중요한 겁니까?

[신종우]
지표면에 표출된 상태면 유실 지뢰일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증언이지만 기뢰탐지 자체가 철제는 탐지가 안 되잖아요. 지표면 투과 레이더를 씁니다. 그러니까 레이더를 쓰면 땅속에 사각형 물체가 보이면 이게 지뢰 같다고 지나가는데 그 표출됐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나는 거죠.

[앵커]
그러면 일단 우리 장병들이 딱 보고 이거 북한군 목함지뢰다라고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DMZ 근처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그런 교육을 사전에 받지 않겠습니까?

[신종우]
저도 보병소대장을 했는데 기본적인 교육을 다 받습니다. 북한 지뢰는 우리하고 형상이 다릅니다. 거기에 다른 나라 지뢰가 있을 수 없잖아요. 충분히 그 정도는 식별할 수 있는 훈련을 다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육안으로도 충분히 우리 것인지 북한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당시에 장병들이 지뢰 전투화도 신었고 이중덧신도 신고 방탄조끼도 입었다고 하거든요. 방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2명이 상당히 큰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지뢰 종류에 따라서, 폭발의 규모라든지 이런 것도 달라질 수 있습니까?

[신종우]
그렇죠. 대인지뢰가 보통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인명을 완전히 살상시키는, 주변의 여러 명을 파편이나 쇠구슬 같은 것으로 크레모아처럼 터지는 지뢰가 있고 목함지뢰라든지 M14 지뢰 같은 발목 쪽에 부상을 입히는 지뢰가 있는데요. 그런데 예전에 지뢰 방호장비를 착용하고 실험했을 때는 M14라고 우리 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를 사용했는데 그건 폭발하더라도 사람이 골절상 정도이지, 발목이 날아가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지뢰 방호장비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목에 크게 부상을 입은 상황인데 그러면 우리 지뢰는 아니다. 그러면 폭발력이 더 센 목함지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거죠, 폭발력만 보더라도.

[앵커]
목함지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만약에 북한군의 목함지뢰였다라고 가정을 한다면 왜 그 위치에 북한군의 목함지뢰가 있느냐.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거든요.

[신종우]
일단은 국경선에 북한군이 설치한 것이냐라는 논쟁이 되고 있잖아요. 영상에 보면 지금도 나오지만 개척된 수색로, 좌우에 보면 사람이 들어갈 수 없죠. 그런데 조금만 더 가다 보면 인적이 드문 흔적이 나올 거예요, 최근에 설치했다면. 그런데 최근에 설치하지 않고 저런 지형 속에서 발견돼서 지뢰를 밟았다면 이건 유실 지뢰일 가능성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아무리 북한군도 들어오려면 수색로를 만들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수색로를 개척하다가 사고가 났으니까 아마 지금 영상에 나오는 그런 비슷한 통로가 옆쪽에 수풀이 우거진 상황이라면 과거 유실됐던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앞서서 유설이냐 매설이냐 이것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매설이 됐는데 비가 와서 흙이 떠내려가거나 이렇게 표면 위로 나올 수도 있지 않나요? 이게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걸까요?

[신종우]
그러니까 대인지뢰는 사람의 몸의 압력이라는 것에 의해서 폭발하잖아요. 땅속 깊이 묻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지표면에 살짝 덮는다는 형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실제로 유실이 잘 됩니다. 그리고 DMZ 지대 같은 경우 정전협정 이후 몇십 년간 사람이 들어가지 않잖아요. 그래서 흙이 물렁물렁합니다. 그래서 비에도 쉽게 쓸려내려가는 토질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이 충분히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땅에 누군가 인위적으로 매설한 정확한 흔적이 확인된다면 북한군이 넘어와서 이걸 매설하고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종우]
충분히 있죠. 기억하기로 저도 군에 근무할 때 MDL의 기준이 남북한이 다릅니다. 정전협정 이후에 그때는 측량 기술이 부족했잖아요. 그래서 임의로 긋다 보니까 지금 북한지역인데 우리가 MDL 설정한 곳이 있고 나머지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그게 문제점이 있으니까 북한군이 자꾸 넘어오는데.

[앵커]
서로 혼재돼 있다는 말씀이시죠?

[신종우]
이건 분명히 우리가 설정한 MDL선인데 북한군이 가까이 와요. 그러면 우리가 경고사격을 해서 북한군이 돌아가고 했었는데 그게 UN군 사령부와 이견이 있습니다. 왜 안 넘어왔는데 사격을 하느냐. 우리는 경고 차원인데. 그런 이견도 있었고. 그래서 결국은 남북한이 공동조사하자, UN사를 통해서 하는데 북한이 묵묵부답하고 했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MDL의 그런 문제가 있는데 빨리 공동 수사를 해서 선을 빨리 그어야 하는데 북한이 그럴 가능성은 적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기본적으로 MDL를 무력화하려고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답을 할 리가 없죠. 그런데 지금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질 수는 있어요. 지금 휴전선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계속 경고사격 없이 봐야 하느냐. 아니면 UN사 합동조사를 통해서 우리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서 항의를 해도 북한이 그 항의를 수용할 것이냐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현장조사가 지금 중요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장조사를 하게 되면 뭘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건가요?

[신종우]
말씀하신 대로 매설한 흔적을 찾으면 되겠죠, 현장조사를 통해서. 그리고 이게 유실된 지뢰인지 아니면 과거에 매설된 지뢰인지 또 언제 매설된 것인지 위치도 확인되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합참에서도 정확하게 지뢰 매설 지역인지 아니면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하다가 이건 가정입니다마는 추진 매복 진지가 있습니다. 그 매복 진지에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지뢰를 설치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현장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문제인데 이미 지뢰의 종류는 이미 나왔을 거예요. 목재인지 플라스틱인지. 플라스틱이라고 할지라도 북한이 쓰는 것과 우리가 쓰는 것은 전혀 다를 것이고, 목재가 발견되고 지뢰의 화약 종류도 다릅니다. 우리가 쓰는 것하고. 그리고 2015년도에 이미 북한의 지뢰를 충분히 분석했기 때문에 이미 특정은 됐는데 이게 고의로 한 것이냐, 의도적으로 한 것이냐, 아니면 유실된 것인지에 따라서 이 사건에 대한 해석은 달라질 수 있는 거죠.

[앵커]
이제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군의 대응은 어땠느냐. 이 부분을 짚어보면 사고가 21일에 발생했고 현장조사가 어제 진행이 됐단 말이죠. 그러면 이거 너무 늦은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앞서서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이게 장병의 안전을 생각하면 서두를 일은 아니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합니까?


[신종우]
저는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이게 진상을 규명하기 전에 우리 장병들 안전이 가장 최우선 담보야 되어야 되겠죠. 그건 기본입니다. 그건 기본인데 너무 정치적 논쟁화가 됐죠.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저도 UN사와 같은 조사위에서 사고난 지 며칠 뒤에 알았거든요. 그러니까 군에서도 설명을 좀 잘했으면 되는데 너무 설명을 수세적으로 하다 보니까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계속 불거지게 된 겁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합참 작전 원스타가 나와서 브리핑하고 있었는데 진작 하지라는 아쉬움은 남는데, 의혹만 있는 거예요. 북한이 심은 거다라고 확인을 해도 도발의 주체가... 저도 2015년도에 합참에 근무하면서 그때 당시하고 상황은 다릅니다. 그때는 우리 통문에 북한이 의도적으로 설치를 했고 거기에 대한 영상 확보돼 있고, 그래서 현장조사가 빠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뢰가 없는 수색로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이건 우리가 다니던 수색로가 아니에요. 우리가 임의로 수색로를 개척하다 난 사고이기 때문에 2015년도 사고에 비해서 왜 빨리 조사를 하지 않느냐라는 것은 DMZ의 비무장지대의 위험성을 잘 모르고 그리고 15년도의 상황과 지금 상황이 전혀 다른데 그걸 구분을 못하고 있으니까 빨리 조사하라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2015년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위험성이 높아서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좀 더 확보한 다음에 신중하게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으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종우 한국국방포럼 사무총장과 지뢰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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