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서 7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운전기사가 구속됐습니다.
자신이 해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피해자가 일을 시키는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별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50대 운전기사 A 씨는 유족에게 거듭해서 사과했습니다.
[A 씨 / '별장 흉기 살인' 피의자 : (유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범행을 미리 계획하신 건가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오전에 예정됐던 심사는 A 씨가 돌연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한 차례 미뤄졌습니다.
병원 치료를 마친 뒤에야 심문을 진행한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추석 연휴 기간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 머물던 7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의 남편이 운영하는 법인에서 오랫동안 운전기사로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불미스런 사건으로 해고 위기에 놓였고, 그런 상황에도 자신에게 일만 시키려 해 불만을 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장에 도착하기 전에 자택 싱크대에 보관하던 흉기를 챙기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여성이 숨을 거두면서, A 씨 혐의는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됐습니다.
경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A 씨의 범행 경위를 전반적으로 보강해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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