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합니다.
여당은 북한 지뢰나 레버리지 ETF 등 불리한 이슈에 '내란 논란'으로 방어를, 반면 야당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섰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청년들 앞에서 '개헌' 얘기를 꺼냈습니다.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 논란을 겨냥해 계엄과 전두환이 내란임을 부정하는 건 '헌법 밖'에 있는 거라며, 개헌으로 이들이 국회에 못 오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민 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의 내란 성격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5·18 당시 전두환·노태우 그 쿠데타의 내란적 성격도 부정하고 있잖아요.]
민주당은 이진숙·김태규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추진에 나선 데 이어, 윤리위 개편까지 검토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긴장감도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최근 부동산이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에 더해 북한의 지뢰·미사일 도발과 인사 참사 논란까지 정부·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전 은 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치적 공세보다는 좀 민생에 앞서서 국감을 좀 진행해 주시기를 바라는 바를….]
당정이 함께 국정감사 철벽 방어를 하겠다고 벼르는 상황, 다만 정청래 전 대표 체제 평가가 불가피한 지방선거 백서 발간이 예정되는 등 당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경내에 이어 주말 시내 한복판 대규모 장외집회로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외 여론전'과 '원내 송곳 검증'을 병행하겠단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란 설명이 나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한민국이 지옥이 됐습니다. 부동산도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치안도….]
국감 증인 1순위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지목하는 등, 청와대 핵심부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 여러분께 그 책임을 소상하게 묻는데 오늘 국민행동대회가 기폭제가 되리라고….]
다만 국감과 예산 정국이 마무리되면 수면 아래로 내려간 장 대표 거취 논란 등 내홍이 다시금 불거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여야의 정면 승부가 이어질 이번 국감 성적표에 따라 양당 지도부의 리더십 역시 영향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달 내내 치열한 공방은 불가피할 거로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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