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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교생 시위 확산일로...9백여 명 부상

2026.10.06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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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경찰관 등 9백 명 넘게 다친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둔 프랑스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영국 런던입니다.

[앵커]
지난달 17일 시작된 시위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시위 주최 측이 '전국 행동의 날'로 선포한 오늘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학생들은 고등학교 진입로나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폭죽을 쏘거나 공공시설에 불을 지르기도 했고, 경찰은 최루 가스로 대응하는 등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리 도심 거리 행진에 4만 명 넘게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 단체와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일 대화에 나섰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고등학생연합은 학교 긴급 예산 100억 유로 배정, 대규모 교사 신규 채용 등의 요구사항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각 부처에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정부가 막대한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로 긴축적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시위가 격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학생 2백여 명과 경찰관 7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사람은 6,100명으로, 대다수가 미성년자입니다.

어제 북부 랑스에서는 15살 소년이 경찰 수류탄을 집었다가 손을 잃는 일도 있었습니다.

학생 단체들은 현재 1,800개 고등학교가 봉쇄되거나 교육부에 의해 폐쇄된 상태이며, 대학의 90%가 봉쇄됐다고 전했습니다.

파리 경찰은 학교 봉쇄를 풀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시위하라고 촉구했지만,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 속에 시위는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열악한 교육 환경이 발단이 되긴 했지만, 국가 재정 불안과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청년들의 분노가 시위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 시위의 파장이 프랑스 정치권으로도 확산하고 있죠?

[기자]
네, 프랑스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번 사태로 정치권에서도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와 극우 국민연합의 유력 주자 마린 르펜 의원은 극좌 활동가들이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르펜 의원은 특히 "더 이상 고등학생 시위가 아니라 전문 시위꾼들이 조직하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 의원들이 감독하는 폭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는 이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르펜 의원과 결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 대표는 정부가 이 문제를 정치화하고 학생들의 이익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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