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사, 편의점, 택배, 차 공유 앱 등 업종도 광범위한데, 언론사도 피해를 봤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유명 고기 체인점인 '야키니쿠 킹'입니다.
지난 2일, 매장 예약 등을 받는 공식 앱이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가 유출됐는데 무려 1,079만 건에 육박합니다.
전체 등록자의 99% 정보가 털렸습니다.
[피해자 가족 : 남편이 (정보가) 유출됐어요. 주소, 이름, 전화번호가 함께 유출됐다는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비슷한 때, 대형 증권사도 피해를 봤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와증권인데,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 인터넷 관리를 맡긴 회사 서버가 해킹당했습니다.
계좌번호 등 1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신원 확인이 안 된 정보까지 합치면 22만 건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차 공유 업체인 '타임즈카'는 지난달 말 웹 시스템이 공격당했습니다.
최대 66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160만 건은 운전면허증과 학생증 사진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택배 회사인 사가와 익스프레스, 편의점 체인인 세이코마트, 그리고 지하철 회사인 도쿄메트로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언론사도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직원 업무용 프로그램이 해킹 공격받으면서 직원을 사칭한 악성 메일이 9천 통 발송됐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열흘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민 : (개인정보 유출 뉴스를 보면) 불안하지만 일반 서민이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해도 한계가 있어요.]
일본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지난달 30일)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경찰을 통해 보고와 상담을 받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게 상황을 주시하고…]
개인정보를 빼낸 사람이 누군지, 그리고 목적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AI를 이용한 해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보안 조치가 시급하다고 일본 언론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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