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 수교 77주년 계기 신압록강대교 개통설이 다시 돌았지만, 결국 또 빗나갔습니다.
막상 빗장이 풀려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중 접경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압록강대교로 진입하는 중국 측 세관 통로에 전광판이 켜졌습니다.
그러나 차량은 물론 사람도 보이지 않아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번엔 열린다던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수교 기념일 당일에도 이렇게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달, 북러 두만강 다리 개통식처럼 이번에도 압록강 건너 북측 관문에서 열리는 건 아닐까.
카메라로 당겨 찍어 봤지만 마찬가지, 도대체 언제 개통한다는 건지 무역 회사들도 깜깜무소식입니다.
[중국 단둥 신압록강대교 주변 무역회사 직원 : (언제 개통한다는 통지 같은 건 없었나요?) 구체적인 통지는 없었어요. 아직 개통이 안 돼서 옛날 다리를 쓰고 있잖아요.]
최근 이런저런 변화가 있었던 만큼 그래도 곧 열릴 거란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습니다.
[중국 단둥 주민 : 요즘 물동량이 많아졌다잖아요. 옛 세관 쪽에 화물차도 적지 않아서 줄도 길게 선다고 해요.]
다만 중국이 UN 안보리 대북 제재를 준수하는 한, 빗장이 풀리더라도 교역량 확대엔 한계가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교역의 최고 호황기였던 2014년에 완공됐습니다.
왕복 4차로, 하루 평균 통행량 2만 대 기준 설계입니다.
그러나 UN 제재가 군수를 넘어 민생 경제로 확대된 2016년 이후 교역량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중국과 석탄 물물교역이 여전히 막힌 상황, 북한이 12년째 개통에 미온적이었던 배경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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