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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하늘이 무너져'...대구 천장 붕괴, 원인은?

2026.10.11 오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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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다연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70대 어르신들을 모아 놓고 판촉행사를 하던 상가 건물에서 갑자기 지붕이 무너져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륙 직전인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가 터져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연휴 기간, 크고 작은 사고 소식, 함은구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모시고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어제 발생한 사고 화면부터 보실까요. 상가 건물에 대구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붕괴 규모가 상당해 보였는데 목격자들에 따르면 무대 쪽부터 순식간에 와르르 뒤쪽으로 도미노처럼 무너졌다고 해요. 교수님은 어떤 부분을 눈여겨보셨습니까?

[함은구]
우선 해당 건물이 35년가량 노후화된 그런 건축물의 하나고요. 먼저 구분을 해야 할 것이 뭐냐 하면 우리가 건물을 지탱하는 부분을 구조체라고 하는데 지금 무너진, 그러니까 천장 반자 부분은 사실 비구조체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천장 마감재가 하중을 못 이겨서 도미노 형식으로 붕괴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특히나 천장재 같은 경우에 석고보드라든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이런 경량 판넬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해당 건물 같은 경우에 원래는 당구장으로 사용이 됐다가 지금 노인분들 모시고 행사 설명하는 그런 것으로 용도가 바뀌면서 아마도 천장 마감재라든가 이런 부분에 추가적인 여러 가지 설비라든가 보강이라든가, 그러니까 한마디로 인테리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지금 원래 갖고 있던 하중보다는 상당히 천장 마감재에 높은 하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들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감식을 통해서 그런 부분도 규명될 텐데 목격자들의 발언에 따르면 붕괴 10분 전부터 고양이 뛰는 듯한 소리가났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보통은 앞서 말씀드린 구조체는 콘크리트로 되어 있을 거고요. 이 콘크리트에 앵커라고 하는 우리가 일명 피스나 못처럼 생긴 이런 것을 박아서 실제로 경량 철제를 이용해서 행거를 짜고 여기에 말씀드린 보드들을 설치하는 이런 방식일 텐데요.
지금 그런 고양이 소리 같은 소음이 났다는 부분은 석고보드라든가 천장 마감 재료가 말씀드린 부구조체에서 이탈하는 이런 소리로도 볼 수가 있겠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보통 천장이 처지거나 일부가 틈이 벌어지거나 이런 것들을 붕괴의 징조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말씀주신 이상 소음도 하나의 붕괴 징조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홈캠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하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재 이탈이나 이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게 되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내리는 메커니즘은 다양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발생했을 겁니다. 그래서 선행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노후화된 부분, 그런 비구조체의 구조적인 탈락 부분, 이런 것들 그리고 천장 마감재에 추가 재료를 덧붙이면서 하중이 늘어나는 부분, 그리고 습기라든가 누수가 되면 천장재의 무게가 더 늘어나게 되면 이런 부분도 작용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종합적인 것들을 말씀하신 홈캠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분석한다면 원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금방 규명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장소를 상세히 말씀드리면 일단 말씀 주셨듯이 영업을 하지 않던 당구장 공간에서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특정이 30년이 넘은 건물이라는 거거든요. 노후화된 건물인데 이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함은구]
여러 가지 문제의 기본적인 부분에 영향을 줬으리라고 보여지고요. 제가 모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노후화된 건축물의 천장 마감재가 붕괴되지는 않거든요. 뭔가 추가적인 여러 가지 트리거로 작용한 이런 원인들이 부가가 될 텐데 결국은 소유주라든가 이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지금 말씀드린 여러 가지 추가적인 하중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적어도 해당 업장에 방문하신 분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되는 의무가 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지금 여러 가지 조건들이 과연 제대로 지켜졌는가, 이런 부분은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조건을 좀 어떤 걸 따져봐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30년 이상 노후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함은구]
30년 된 노후 건물의 천장 마감재에 대한 안전점검은 현행법에서는 실시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일반적으로는 아까 구조체,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철근 콘크리트라고 하는 구조체의 안전성이라든가 구조적인 안전성들을 점검하는데 이런 실내에 있는 마감재에 대한 부분은 이렇다 할 점검 규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해당 건물을 관리하거나 소유주가 그런 부분의 위험성들은 상시로 본인들이 점검을 해야 하는 그런 요인이 있고요. 특히나 지금처럼 굉장히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새롭게 용도로 사용을 한다고 하면 말씀드린 것처럼 천장 마감재가 충분히 강도를 갖고 있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점검을 하고 해당 시설을 운영해야 되는 그런 조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도 한번 보겠습니다. 승객 손에서 배터리가 터졌다는 거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현행 기내 보조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에 규정한다고 하면 위탁수하물에는 부칠 수가 없도록 되어 있고요. 당연히 승객이 휴대하도록 그리고 실제로 선반 안에 다른 짐과 함께 보관해서도 안 되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승객이 해당 규정을 제대로 지켜서 그나마 피해를 경미하게 발생시킨 이런 사례라고 볼 수 있겠고요. 휴대하고 있는 손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부분, 그러니까 초기에 빨리 인지할 수 있었고요. 특히나 관련 프로세스에 따라서 정확하게 안전에 대한 부분들이 제대로 이행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 보조배터리 화재가 사실 처음 있었던 일은 아니잖아요. 이전에 어떤 사고들이 있었는지 짚어주실까요.

[함은구]

지금 보조배터리에서 비행기 경우에서는 더 극단적인 위험성이 나타날 수 있고요. 또 최근에는 지하철이라든가, 그러니까 결국은 보조배터리의 사용 빈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사고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작년에도 실제로 선반에 보관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불이 나서 승객이 대피하는 그런 상황도 발생을 했기 때문에 지금 저런 선반 쪽에 보관했을 때는 다른 가연물들에 전이가 돼서 화재가 더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보조배터리 하나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인접한 여러 가지 화물에 영향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휴대하라고 하는 그런 맥락으로 안전매뉴얼이 구축돼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도 이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번 사고도 다행히 이륙 전에 발견이 되고 조치가 됐던 부분인데 만약에 항공기가 운행 중에는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앞으로 계속 주의해 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휴 사고 소식 함은구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모시고 알아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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