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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국감 공방...가치 평가·관람 등급 놓고 설전

2026.10.12 오후 06:18
국힘, 콘진원의 '암살자(들)' 평가보고서 문제 지적
"명예훼손 방지 절차 등 거쳤다고 작성한 건 거짓"
"국책은행 등 투자에 영향 준 보고서 엉터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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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선 영화 '암살자(들)'을 놓고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영화의 경제성을 평가한 보고서와 관람 등급이 공방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영화 '암살자(들)'이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경제성을 평가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가치평가 보고서'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민감한 역사적 이슈를 확인하고, 명예훼손 방지 절차를 거쳤다는 건 거짓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많은 투자가 있었습니다. (보고서 평가자들이) 역사적 이슈들을 체크했는지 확인했습니까? 이 평가자들이 유족들 한번 만났다는 이야기 들었습니까?]

[김윤지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 듣지 못했습니다.]

국책은행 등 공공기관이 '암살자(들)'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 'A 등급' 가치평가 보고서가 엉터리로 작성됐단 주장입니다.

여세를 몰아 '암살자(들)'이 12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것까지 정조준했습니다.

[윤용근 / 국민의힘 의원 : 이 정도의 폭력성과 술, 담배, 욕설 등을 초등학교 5, 6학년의 아동들이 아무런 충격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김병재 /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 최대한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 좀 더 신중하게 등급 분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제작자와 관객에게는 각각 자유롭게 창작하고, 해석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누구도 여기에 인위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며, 야당의 전방위 공세에 맞불을 놨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화기본법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지원은 하되 정당한 사유 없이 내용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

여당 소속인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영화 내용을 이유로 허진호 감독을 국회로 부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힘을 보탰습니다.

국감장에서 '암살자(들)'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억압 기제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정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 소속) : 우리 영화배우들은 이미 검열을 시작했다. 앞으로 이 시나리오를 어떻게 사회가 받아들일 건지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평가받을 건지….]


'역사 왜곡'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의 신경전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암살자(들)'의 누적 관객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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