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9명이 사망한 끔찍한 집단총격 사건이 벌어졌죠.
범인이 다름 아닌 희생자들의 할아버지였다고 가족과 친구들이 밝혀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의 한 주택 앞.
꽃과 촛불이 놓인 추모 공간에서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오후 5시쯤, 피츠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이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졌습니다.
총을 쏜 45살 남성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임신 중이던 여성과 5살 아들, 1살 딸도 포함됐는데, 총격범은 충격적이게도 할아버지였습니다.
[줄리어스 윈덤 / 희생자 가족 : 손주까지 둔 사람이, 자기 자식들과 손주들, 딸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요.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아이에게까지 그런 일을 저질렀어요. 그러고는 범죄에 책임을 지기는커녕 비겁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총격범이 평소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고, 매일 웃는 모습이어서 주변에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니콜 엘러 / 희생자 친구 :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그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희생자 가족과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을 고려해 사건에 대한 추측성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이두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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