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로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에 대해 경찰이 사이코패스 검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한 최충락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최충락이 일면식 없는 상업시설 이용객들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진술 등을 고려해 반사회적 성향을 확인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그의 충동성·공감 부족·무책임 등 성격 특성을 수치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범행 당시 소지했던 다량의 약물이 마약류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겼으나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충락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진행한 검사에서도 마약 성분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면서 최충락의 범죄 계획성과 도피 시도 여부를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확보한 전자발찌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 추적 자료에서는 최충락이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이용객 10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피해자 중 의식불명 상태인 19세 여성을 포함한 8명이 부상자로 분류됐고, 다른 2명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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