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한 달 넘게 머문 흑상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3번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먹이활동이 관찰되지 않고 수온도 떨어져 빨리 내보내야 한다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어제 작업을 결정하고 오늘 바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지금은 어떤 작업이 진행 중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이 북항 친수공원 수로 남쪽 끝에 가까운 지점인데 당국이 오후 1시 넘어서 여기에 그물을 고정했습니다.
뒤이어 부유식 작업대를 추가해 더 바깥쪽으로 '부캉이'를 유도 중입니다.
일단 그물 벽에 막힌 '부캉이'는 수로 안쪽으로 가지 못해서 주변을 맴돕니다.
먼바다 쪽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과 달리 그물 안쪽, 그러니까 원래 있던 수로 안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작업은 부산 북항 친수공원 5보도교 부근에서 오전 9시 반쯤 시작했습니다.
부유식 작업대를 설치한 뒤 그물을 연결해 '부캉이'를 막아서며 반대편으로 유도했습니다.
그물에 막혀 '부캉이'가 돌아가면 작업대를 전진하고, 다시 '부캉이'가 접근하면 멈춰서 부캉이를 막아서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해 원래 있던 곳에서 1.2km가량 이동했습니다.
오늘 작업은 앞선 2차례 시도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앞선 실패를 거울삼아 더 먼 길로 돌아가더라도 '부캉이'가 수로로 돌아갈 빈틈을 주지 않으려고 한 선택입니다.
[앵커]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보내려는 두 차례 시도가 있었고 모두 실패한 뒤 한동안 시도가 없었는데요.
오늘 작업에 들어가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당국은 '부캉이'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수온이 떨어져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어제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있었는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작업을 결정했고 오늘 오전 바로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흑상어 '부캉이'를 지금까지 160만 명 넘는 사람이 직접 만났습니다.
수로에 붙어서 유영하며 많은 사람에게 자태를 뽐냈고 야생 상어를 눈앞에서 만나는 경이로움에 인파가 몰린 겁니다.
하지만 상처가 계속 생겨나고 이상 행동까지 하는 '부캉이'를 보며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부캉이'와 '건강한 작별'을 할 수 있을지 오늘 작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데 현장에서도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영상기자 : 지대웅 이병우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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