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국 곳곳의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은 5.2도까지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영하로 내려가며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기온이 차츰 오르며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초강력으로 발달한 태풍 참피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오늘 아침 서울이 5도 안팎까지 내려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루 사이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5.2도를 기록하며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추운 곳은 강원도 설악산으로 기온이 영하 6.6도, 체감온도는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3.3도, 철원과 제천, 파주 등도 영하 1도 안팎으로 초겨울 날씨 같았습니다.
강원 북춘천에서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엿새 빠른 기록입니다.
다만 어젯밤 9시부터 발효됐던 한파주의보는 낮 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 만큼 오전 10시부터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른 추위가 찾아온 건 북서쪽 5km 상공에서 영하 15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평년 기온을 5도 이상 밑돌면서 계절의 시계가 한 달 정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년 기온을 밑도는 이번 추위는 오래가진 않겠습니다.
내일 아침도 한자릿수 추위가 이어지지만, 오늘보다 2∼3도 기온이 오르겠고, 내일 낮부터는 평년 수준의 가을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앵커]
남해 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이 날씨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먼 남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 30호 태풍 '참피' 가 변수입니다.
태풍 참피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간 20km의 속도로 북상 중인데요.
세력이 5등급으로 초강력 수준까지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하겠지만 주말 이후 진로가 북동쪽으로 바뀌면서 일본 규슈 쪽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상공으로 찬 공기가 남하해 있어서 태풍이 내륙으로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다만, 태풍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도 남해 상과 제주도, 남부 해안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태풍특보가 내려진다면 올해 들어서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두 번째 태풍이 됩니다.
내일과 모레는 태풍의 앞자리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찬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제주도에는 최고 80mm, 남부 지방에도 최고 40mm의 비가 예고됐습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하는 일요일 이후에는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하고, 비바람이 강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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