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서부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제30호 태풍 참피가 먼저 할퀸 타이완은 섬 전역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열대가 요동치며 물건이 떨어지고,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도망칩니다.
현지시간 밤 10시 반쯤,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튿날까지 여진이 수백 차례 이어져 주민들은 밤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 주민 : 옷 입을 새도 없이 뛰쳐 내려갔어요. 다들 집에 돌아갈 엄두를 못 내고 길가에 텐트를 치거나 차에서 밤을 보냈죠.]
주택 339채가 무너졌고, 시골 마을 주민 1만2천여 명이 안전지대로 옮겨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지시에 따라 구조·수색이 본격화되면서 인명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당국자 : 10월 23일 오후 1시 기준, 이미 16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습니다.]
바다 건너 타이완은 제30호 태풍 참피의 습격으로 섬 전역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관공서와 학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타이완 증시는 물론 금융기관들도 휴업했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도 931편이나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타이완 주민 : 18시 10분 비행기를 타기로 했는데 취소됐고, 여기서 대기표를 예약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때 슈퍼태풍에서 세력이 약해졌다지만, 여전히 시속 140km 강풍이 불어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부연안을 지나 일본으로 북상하면서 한반도 남부에도 많은 비를 뿌릴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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