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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1만 명 시위 천3백 명 체포...콜로세움까지 진입

2026.10.25 오후 10:20
거리로 나선 프랑스 청년들…고물가·교육여건 항의
프랑스 정부 "41만 명 시위 참여"…노조 "80만 명"
경찰 통제 속 충돌·폭력 사태는 크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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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고물가 항의 시위가 벌어진 프랑스에서 약탈이나 폭력 사태는 재연되지 않았지만, 천3백 명 넘게 체포되고, 산발적인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이탈리아에선 일부 시민들이 콜로세움까지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파리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프랑스 파리입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도 프랑스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는데, 현지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프랑스 당국이 이번 주말 시위에 7만 명의 보안 인력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우려했던 폭동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고물가와 생활고, 교육을 비롯한 공공부문 투자 부족에 항의했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면서, 앞으로도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에서 11만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1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노조 측은 시위 규모를 파리 25만 명 등 모두 8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의 엄격한 통제 속에, 시위대와의 충돌이나 폭력 사태는 지난 시위보다 크게 완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리옹 등 집회 금지령이 내려진 지역에서도 시민들이 시위를 강행하면서 경찰과 산발적 충돌이 빚어졌고, 최루가스와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툴루즈에서는 1명, 클레르몽페랑에서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고, 경찰 53명이 다쳤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전했습니다.

또 이번 시위와 관련해 전국에서 천3백 명 넘게 체포됐으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는 비교적 평온하게 행진이 진행되다가, 끝나갈 무렵 군중이 해산하는 시점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정부와 시위대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런 시위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오는 토요일인 31일, 그리고 11월 5일을 주목해야 합니다.

2018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던 '노란 조끼' 운동 측이 31일 추가 시위를 예고했고.

11월 5일에는 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대선 주자 장뤼크 멜랑숑은 어제 파리 시위에 참여하는 등 이번 사태에 가세하고 있는데요.

멜랑숑 대표는 시위가 매주 반복될 거라며 마크롱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11월 5일에 전국적인 총파업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검은 복면을 쓴 극좌 세력이 폭력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위가 유럽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도 각국에서 시위가 확산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높은 물가와 주거난에 폭발한 유럽인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밀라노, 피렌체 등 주요 도시마다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로마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길어지면서 일부 시위대는 고대 로마 원형 경기장이자 관광 명소인 콜로세움에 진입했습니다.

산타 수산나 광장 인근에선 시위대가 경찰에 병을 던지고,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대응하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시위가 격화한 밀라노에는 군경 1,400명이 배치됐고, 두오모 광장 상공에는 헬기가 등장했습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연금 보장과 공공부문 개선을 촉구하고,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시위에 2만5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교육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고, 포르투갈과 알바니아 수도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유럽 각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주혜민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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