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발 시위는 다른 유럽 국가 곳곳에서도 고물가와 주택난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졌습니다.
스페인에선 약탈 혐의 등으로 백여 명이 체포됐고, 이탈리아 로마에선 유명 관광지인 콜로세움에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옷에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상점 유리를 깨고 약탈을 시도합니다.
공공시설을 훼손하고 불을 지르기도 합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해산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밤사이 약탈 등 혐의로 120여 명을 체포했고 절반이 미성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앞둔 스페인에선 연금 제도 개편에 항의하며 고령층까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호아킨 페레스 / 스페인 퇴직자 : 40년간 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왔는데, 공적 연금을 민간 연금과 결합한 형태로 바꿔서 제 권리를 모두 잃게 둘 수는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선 로마의 유명 관광지 콜로세움 일부 시설이 시위대에 점거되기도 했습니다.
밀라노 등에서도 만여 명이 참가한 시위로 경찰과 대치가 이어졌지만, 군경 천4백여 명이 배치돼, 지난주 같은 명품 약탈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모모, 시위 참가자]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거나 피해를 주려는 게 아닙니다. 그저 평화로운 시위를 하려는 것뿐입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도 약 400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산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주택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조아나 고메스 / 시위 참가자 : 주거는 모든 사람의 권리입니다. 사실 생활비는 매일 치솟는데, 우리 월급은 그대로니까요.]
알바니아에서도 교육 투자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정부 청사에 불을 지르면서 주말 내내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화면출처 : Pol Cid Galve ;X /@RadioGenoa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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