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통장을 스친다, 직장인들끼리 이런 농담 자주 하시죠.
월급날 이후 열흘쯤 지나면 통장이 텅텅 비어가는 이른바 '텅장'에 가까워지고 월급이 통장을 스치는 현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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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급여 이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직장인들의 월급날 다음날, 평균적으로 통장에 급여의 57%만 남고, 열흘 뒤에는 22%, 한 달 뒤 남는 월급은 3%에 그쳤습니다.
그러니까 300만 원을 받으면 다음 월급날 즈음엔 10만 원도 안 남아있는 셈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추세가 더 심했는데요.
20대는 월급을 받은 지 단 하루 만에 통장 잔액의 25%가 빠져나갔고, 한 달 뒤에는 잔액이 48%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60대는 하루 뒤에도 잔액이 90% 남았고, 한 달 후에도 76% 수준으로 유지됐는데요.
급여일 열흘 뒤 입출금통장 잔액이 100만 원 이하로 내려간 고객 비중도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20대는 61.6%인 반면 60대 이상은 23%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잔액 유지율이 높았는데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소 입출금통장에 보유한 잔액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입출금통장에 보유한 잔액 규모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컸습니다.
20대의 평균 잔액은 75만 원에 그쳤지만 30대는 118만 원, 그리고 60대 이상을 보면 356만 원으로 커졌는데요.
가장 반가운 급여일은 매달 25일이 42.1%로 가장 많았고 10일과 21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월급이 통장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생활비 등으로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것 같았는데 통계를 보니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싶기도 하죠.
여러분의 통장은 어떤가요?
YTN 박민설 (minsolpp@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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