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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쟁' 된 미국 중간선거...바닷가재부터 AI·난방유까지 줄줄이 얽혀

2026.10.30 오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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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은 바로 이란 전쟁 장기화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입니다.

바닷가재 어획부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겨울철 난방유까지 얽히고설킨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메인 주 뱅고어 민심 현장에 이승윤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내 바닷가재 어획의 90%를 차지하는 메인 주, 어민들은 이란 전쟁 이후 어선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출항 일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스티브 트레인 / 메인 주 바닷가재 어민 :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관세, 이란 전쟁으로 비용이 다 늘었죠. 배를 움직이는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입니다.]

바닷가재 어획량이 줄며 도매 가격은 파운드당 15달러로 2년 전의 2배 이상 치솟았고 메인 주의 명물 샌드위치인 랍스터 롤 가격도 올랐습니다.

바닷가재 통발에 함께 잡히던 게 어획량도 감소해 게살 샌드위치 판매를 중단한 식당들도 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치솟은 난방유 가격도 선거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콜 / 미국 메인 주 뱅고어 주민 : 가장 큰 문제는 난방유 걱정입니다. 연료 탱크를 채우려고 경유나 휘발유를 넣으러 갈 때 기름값을 걱정하고 있죠.]

트럼프 행정부는 성난 민심을 달래려고 공화당 의원들의 요청대로 비축 난방유의 1/3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 미국 공화당 메인 주 상원 의원 : 법 규정보다 한 달 일찍 저소득층 난방 지원 프로그램 자금을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집행하도록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가계 실질 소득 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전력 요금 인상 문제 공략에 나섰습니다.

[트로이 잭슨 / 미국 민주당 메인 주 상원 의원 후보 : 메인주의 전기 요금이 높은 이유는 천연가스,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 때문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로 인해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며 물가 상승률의 2배인 6%대로 치솟은 미국 내 전력 요금 상승률은 민심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유권자들의 식어가는 난방을 데우고 기름값 부담을 덜어줄 후보가 누구인지,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 메인 주 뱅고어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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