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시달리던 우크라이나가 결국 백기를 들고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공습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미국의 군사 지원이 완전히 끊길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해 장거리 부대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타격 작전을 사실상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을 이유로 '에너지 휴전'을 강요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경보 정보 제공을 막고 위성통신망 '스타실드'의 속도마저 제한하자 끝내 굴복한 것입니다.
생명줄과 같은 미국의 지원 중단이라는 벼랑 끝 공포 속에 내려진 이번 비공식 공습 중단 조치는 일단 다음 달 3일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 때까지 유지될 전망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유소 타격 금지를 공식적으로 명령한 적은 없다며 대외적 체면을 세우고 있지만, 전장의 작전 차질은 이미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의 강압 속에 우크라이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방아쇠를 놓았지만, 정작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심과 발전소를 향해 무자비한 맹폭을 쏟아부으며 일방적인 희생만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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