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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은 가을, 빛깔 흐려진 단풍...주말 날씨는?

2026.10.3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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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때 이른 추위 탓에 서울에 첫서리가 내린 데 이어 강원 산간에는 첫눈이 내렸는데요.

롤러코스터 같은 가을 날씨에 최근 단풍도 제 빛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단풍 현황과 주말 날씨 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설악산 첫눈 영상 먼저 첫눈 소식이 있네요. 설악산에는 겨울이 찾아온 건가요?

[기자]
네, 설악산 고지대 이야기입니다.

어제 이 지역으로 올가을 첫눈이 관측됐는데요.

영상부터 보실까요?

정말 겨울이 온 것 같죠

흩날리는 눈이지만 어제 설악산 대청봉은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첫눈이 저렇게 날리면서 정말 초겨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례적인가 싶으시겠지만,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보다는 9일 늦게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첫눈 지역이‘고지대'라는 점입니다.

설악산 전체가 이렇게 겨울 풍경으로 바뀐 건 아니고요.

높은 곳은 기온이 낮다 보니 이런 풍경이 만들어졌고,

산 아래에서는 여전히 늦가을의 풍경이 이어지면서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북한산 등 중북부 산에서는 지금 단풍이 절정에 접어들었다고요?

[기자]
지금 대체로 산 아래쪽은 단풍이 시작되거나 절정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잦은 비와 추위로 인해 산마다 단풍 색이 다르고요,

최근에는 예년보다 단풍 색이 덜 짙거나 단풍이 빨리 떨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가을이라, 산 곳곳이 울긋불긋해 단풍 보러 가시는 분들 계신데요.

오늘은 잠시 눈으로 가을 산책 한번 해보시죠.

먼저 북한산입니다.

이곳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도봉산 구역 해발 700m 부근 신선대 하단입니다.

북한산 인근은 지난 26일 이후부터 단풍이 절정기로 접어들었습니다.

곳곳에서 붉고 노란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바위 능선과 함께 그래도 가을이 느껴지는 모습이죠.

이번엔 지리산입니다 지난 22일부터 단풍이 절정이 시작됐습니다.

이곳은 뱀사골 탐방로인데 시원하게 트인 계곡 사이로 보이는 단풍이 가을을 실감케 합니다.

지리산은 물에 비친 붉은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수려한 아름다움을 뽐내기로 유명한데요,

다만 올해는 예년만큼의 깊은 색채가 나오고 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화면은 지난 10일쯤 YTN 카메라로 담은 평창 발왕산의 모습입니다.

가을 색이 짙어지면서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 모습이 영상에 담겼죠

이때만 해도 낮 기온이 25도 안팎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이었어요,

일교차가 적당히 크고 기온도 활동하기 좋은 상태라 단풍 색이 지금과는 확실히 틀리죠?

이런 영상을 보면 주말에 산에 가고 싶다 싶으실 텐데요.

산을 찾으실 때는 산만 정하기 보다 가려는 탐방로의 최근 단풍 상태까지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영상에서도 봤지만, 올해는 단풍이 생각보다 색이 예쁘지 않고 또 빨리 떨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왜 그런건가요?

[기자]
네, 최근 날씨가 그런 조건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만 해도 잠시였지만 서울에 밤에 갑자기 꽤 굵은 비가 내렸잖아요.

특히 올해는 잦은 비에 추위가 자주 나타나고 있어서 예년에 비해 단풍 색이 곱지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보통 단풍이 곱게 물들려면 낮에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밤에는 서늘하되 잎이 얼지 않을 정도의 기온이 유지돼야 합니다.

특히 붉은 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햇빛과 잎에 쌓이는 당분의 영향을 받는데요.

요즘처럼 비가 잦고 흐린 날이 길면 햇빛이 부족해 붉은 색이 선명하게 나타나기가 힘듭니다.

또 적당한 양의 비는 나무를 건강하게 하지만 강한 비바람은 단풍철 잎을 빨리 떨어뜨리는 요소가 됩니다.

[앵커]
내일이 주말인데 서울 도심에서는 막바지 가을 행사도 있다고요?

[기자]
네 주말 앞두고 이번 주 몇 가지 도심 축제가 있어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정동길 일대에서는 오늘과 내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정동길을 걸으며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덕수궁 주변이고요

각종 문화공연과 커스팅 공원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같은 날 이대 대현 문화공원에서는 이불 영화관이라는 제목으로 가을밤 야외 영화 행사가 열리는데요.

이불을 덮고 인증샷을 올리며 보는 영화라고 하는데 흥미롭지만 주말부터 날씨가 좀 추워질 것 같아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토요일 인사동 핫플레이스 쌈지길에서는 천연기념물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천기단!

천연기념물 지킴이들인데, 직접 체험 부스를 만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태 환경 이야기를 전한다고 합니다.

체험 완료 시 한정판 굿즈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앵커]
그럼 주말 날씨는 어떤가요? 비 소식도 있고 추위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 두 가지 방해요소가 다 있습니다.

예보대로라면 야외 활동은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이 조금 더 수월하겠습니다.

화면 보시죠.

내일은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해지지만 종일 맑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오후 늦게나 밤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고 아침 기온도 5 안팎까지 떨어져 내일보다 쌀쌀하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에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하겠는데요,

월요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화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겠고요,

이후 한주 내내 5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가을도 11월 한 달 남았는데요.


이 시기는 계절이 점차 겨울로 바뀌면서 기온 변화가 커지는 시기입니다.

건강 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정서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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