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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 별세...김혜자 "그리운 사람, 곧 만날 것"

2026.10.31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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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배우 최불암 씨가 그제 밤(3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제부터 빈소에는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기자]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소탈한 웃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최불암 씨가 그제 밤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빈소가 마련된 이곳에는 고인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나문희, 김혜수, 유인촌 배우 등이 어제 다녀갔고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수십 년 동안 부부로 연기한 배우 김혜자 씨도 곧 만날 거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혜자 / 배우 : 나 있잖아요.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란 생각… 생각에 따라서 마지막이란 건 없어요.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 거예요. 왜 마지막이야?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거예요.]

고인의 뒤를 이어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를 맡은 배우 최수종 씨는 해당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라며, 방송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수종 / 배우 : 전화, 대화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방송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런 이야기를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책임감 있게 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하라, 라는 그런 말씀이셨는데…]

[앵커]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고인은 전원일기 촬영 당시인 1985년부터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데 힘썼습니다.

진정한 봉사는 비를 맞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게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거라며, 사람에게 필요한 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서울 중구에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빌딩에도 별도의 추모공간이 마련됐고, 모레(2일) 발인 후 장지로 가기 전에 그곳에 들를 예정입니다.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고 최불암 배우의 장례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 주재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열립니다.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을, '전원일기'에서 22년 동안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했습니다.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으로 '국민 아버지'로 불렸고, 2011년부터는 14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을 다녔습니다.


정부는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온 배우라며 가장 높은 등급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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