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최불암 씨 빈소에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 미사는 모레(2일) 오전 치러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기자]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평생 배우이자 우리 시대의 '큰 어른'으로 함께한 최불암 씨가 그제 밤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빈소가 마련된 이곳에는 고인과 인연이 깊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과 함께 연기했던 배우뿐만 아니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전 야구선수 박찬호 씨, 가수 김흥국 씨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수십 년 동안 부부로 연기한 배우 김혜자 씨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혜자 / 배우 : 나 있잖아요. 이게 마지막이란 생각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 마… 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지막은 없어요.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 거예요. 왜 마지막이야?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거예요.]
'전원일기'의 영남이와 복길이로 연기하다 실제 결혼한 김지영, 남성진 배우도 오늘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지영·남성진 / 배우 : 저희한테 너무나 큰 산 같은 존재인 분이어서… 정말로 저희한테는 많은 걸, 그러니까 배우의 삶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걸 가르쳐 주신 그런 큰 스승 같은 분입니다.]
아버지이자 선생님이시니까요.
[앵커]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집니다.
고인은 전원일기 촬영 당시 '금동이'를 입양하는 내용을 연기한 계기로 1985년부터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데 힘썼습니다.
이후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나눔과 봉사의 길로 이끌어 왔는데요.
빈소를 찾은 송일국 배우의 말 들어보시죠.
[송일국 / 배우 : 배우의 품격은 삶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것을 직접 본인의 어떤 실천을 통해서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봉사는 힘들 때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같이 비를 맞아주는 거다, 말씀하셨던 게 되게 인상 깊었어요.]
서울 중구에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빌딩에도 별도의 추모공간이 마련됐고, 모레(2일) 발인 후 장지로 가기 전에 그곳에 들를 예정입니다.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최불암 배우의 장례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 주재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열립니다.
팝페라 가수인 임형주 씨가 '아베 마리아'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고인은 1959년 데뷔해 흑백 TV 시절부터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는데요.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시간 사랑받았습니다.
'파~'하고 터뜨리는 웃음은 고인의 상징처럼 여겨졌고 1990년대에는 '최불암 시리즈'라는 유머집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온 배우라며 가장 높은 등급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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