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미국 관용 비자를 받아 예정대로 미국 태평양사령부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외교적 망신이라며 진 의원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한미동맹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반국익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진 의원이 뒤늦게 미국 측으로부터 공무 비자를 받았다고 밝힌 거죠?
[기자]
네,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의 공무 비자를 발급한 것은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 의원은 내일 출국해 태평양사령관 등을 만나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으로 양국 안보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을 의심케 하는 일이 될 수 있으니 비자는 결국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면서도, 이번 사안이 단순히 해프닝으로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는 한미안보 협력 강화와 동맹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미단을 편성해 내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진 의원의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컸는데요.
비자 발급 거부 사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 의원이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정감사 기간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비자 발급 지연으로 감사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는데, 연이어 진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까지 거절되면서 야권에선 한미동맹에 경고등이 켜진 안보 참사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뒤늦게 비자 발급이 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정치권인 이번 사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죠?
[기자]
네, 우선 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YTN에 비자발급 소식은 다행이지만, 한미관계가 삐걱거리는 거 같다며, 미국의 메시지를 잘 읽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국회 국방위원장이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문 영문 번역본과 범죄경력회보서 등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이를 제출한 뒤에야 겨우 입국 승인을 받은 것은 사상 초유의 외교적 망신이자 국가적 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방위원장 위상을 떨어트리고 한미동맹의 신뢰를 무너뜨린 점에 대해 진 위원장과 민주당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 국회를 모욕하며, 한미동맹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반국익적 행태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제약됐는데도 자국 국회의원을 몰아세우고 있다며 국익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안보외교를 정쟁거리로 만들고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조롱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과 권위를 허무는 반국익적 자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동맹을 정쟁에 팔아넘기는 공세를 멈추고 국회의 공식 의정 활동을 폄하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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