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최불암 씨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연예계는 물론이고 정·재계 인사, 스포츠 스타들까지 대배우의 마지막을 추모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최불암 배우 빈소는 하루 종일 조문객 애도로 채워졌습니다.
'전원일기' 속 영남이와 복길이는 고인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남성진·김지영 / 배우 : 큰 산 같은 존재인 분이어서… 정말로 저희한테는 많은 걸, 그러니까 배우의 삶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걸 가르쳐 주신 그런 큰 스승 같은 분입니다. 아버지이자 선생님이시니까요.]
1985년부터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 데 헌신한 발자취는, 나눔을 실천해온 후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송일국 / 배우 : 진정한 봉사는 힘들 때 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같이 비를 맞아주는 거다, 말씀하셨던 게 되게 인상 깊었어요.]
촬영장에서 신인 배우도 아들처럼 챙긴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항상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송승헌 / 배우 : 정말 부족함이 많던 저에게 그냥 편하게 하라고, 정말 아빠처럼 대하라고… 너무나 그때의 기억이 따스함이 남아있고요.]
고인과 동고동락한 동료는 애달픈 인사로 친구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오지명 / 배우 : 맨날 이 친구하고, 네가 먼저 죽냐, 내가 먼저 죽냐 맨날 이러고 그랬는데 지가 먼저 가네. 미안해. 미안해.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
생전 왕성한 활동을 방증하듯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쉼 없이 영정을 마주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오는 2일 발인 뒤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되고, 고인은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영면할 예정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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