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훈풍은 잠시뿐, 조희대 대법원장 의혹 국정조사를 놓고는 날 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로 얼어붙은 정국 속, 여야 대표가 모처럼 웃는 얼굴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대표는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동수 의원님은) 의정 활동의 반, 자기 에너지를 그 이상을 쓰시겠다 이렇게… 여야를 넘어서 우리 장동혁 대표님 저희와 함께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서로 더 힘을 많이 보태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오늘 김민석 대표님 말씀을 들으니까, 우리는 의정활동의 3분의 2를 바칠 수 있는 의원님을 준비단장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훈풍은 행사장 문턱을 넘진 못했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 절차 본회의 보고를 앞둔 만큼, 여야는 예외 없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조희대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면서, 사법부 최고 권력자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직격 했습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의 계엄 당시 통화 내역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낱낱이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상계엄 당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누구와 무엇을 논의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계엄 선포 사실을 언제 어떤 경로로 보고 받았으며…]
국민의힘은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폭주가 광기를 넘어 헌정 질서를 짓밟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철 지난 계엄 동조 의혹까지 다시 꺼내 든 건 정적 제거를 위한 '인민재판'이라고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법부 수장의 목에 정치적 올가미를 씌우겠다는 것입니다. 증거가 없으면 의혹을 만들고, 죄가 없으면 죄목을 찾아내겠다는 발상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견해차에, 사법부 관련 현안까지 겹치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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