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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0분 만에 8.4조 털어...'트레이더트레이터' 흔적 남기기도 [앵커리포트]

2026.10.31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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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계 추정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을 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했습니다.

화면 살펴보겠습니다.

해커들은 먼저 바이낸스 개발·운영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해킹해,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 서명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이 권한을 이용해 미 동부시간으로 29일 오후 4시 5분부터 바이낸스 블록체인 지갑 10곳에서 가상화폐를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공격 4분 만에 2억3,346만 리플(XRP)을 자신들 계정으로 송금했고, 곧바로 다른 지갑을 낚아챘습니다.

4시 20분엔 비트코인 만8,270개를 쓸어 담았고, 곧이어 2분 뒤에는 6억1,270만 테더(USDT)를 무단 인출했습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은 자산 동결을 피해 이더리움으로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가 동결 조치를 시작한 건 오후 5시 14분.

하지만 이미 상당량이 동결 불가능한 자산으로 바꿔치기 된 뒤였습니다.


해커들은 '속도전' 속에서도 조심성과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특정 지갑으로 자금을 보낼 때, 먼저 소액을 입금해 지갑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자금을 전송한 겁니다.

또 여러 지갑 사이에 자금을 반복적으로 주고받으며 돌리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추적망을 피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달 '비트겟 해킹' 자금과 이번 탈취 자금이 서로 뒤섞이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북한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라는 증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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