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닷새째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피한 주민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버스는 현지 시간 31일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른 주민들이 차에서 내려 가족들과 재회했고,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주민들이 도착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올레시키 국지 휴전을 중재한 미국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감사하다며 "긴장 완화를 위한 추가적 조치와 평화를 향한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 올레시키를 장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의 주도 헤르손 시 맞은편 드미트로 강변에 있는 올레시키는 최근 양국군 교전이 격화하면서 수개월째 고립됐습니다.
주민들은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지뢰가 깔린 죽음의 길을 따라 목숨을 걸고 이동해야 했고, 먹을 것이 부족해 일부는 비둘기를 잡아먹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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