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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점검도 비껴간 교복 담합...교육청, 감사 착수

2026.11.02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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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복업체들의 입찰 담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교육 당국이 점검을 벌이고 일부 사례를 적발했지만, 빈틈은 여전했습니다.

YTN 취재로 경기지역에서 담합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경기도교육청은 전담 신고센터를 만들어 뒤늦게 대대적인 감사에 나섰습니다.

이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교복 담합 근절을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대통령 (지난 5월 12일 / 국무회의) : 교복 담합 문제는 아주 오래된 적폐 중에 하나거든요. 부당이득 취하다가 걸리면 본전이고, 안 걸리면 남고 그렇게 되면 안 되죠.]

그러자 6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복 입찰 담합 의심 업체들을 추려 점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공정위는 지난달 13일 학교주도 입찰에서 담합한 교복업체 10곳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낙찰받을 업체와 입찰 가격 등을 미리 모의해 투찰한 경기 용인과 울산, 경북 영천 지역 업체들에 모두 1억 2백만 원,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교복 담합을 시도했거나 실행한 정황은 YTN 취재로 속속 드러났습니다.

경기지역 중고등학교 교복 납품업자들이 낙찰받을 학교를 미리 배분하거나, 동업자들이 여러 업체를 운영하면서 짬짜미했을 가능성 등이 포착된 겁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교복 입찰 담합·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신문고 등으로만 민원을 접수하던 것을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해 신고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대한 겁니다.

신고를 접수한 부서는 학교와 업체를 방문해 1차로 조사한 뒤, 감사관과 동행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공정위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 경기 도내 교복 입찰 내역 전수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최근 5년간 낙찰 업체와 금액, 업체별 투찰 가격 등을 비교해 담합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키우는 고질적인 교복 담합 관행을 끊어내려면 정부 당국의 감시망이 더 촘촘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구본은
디자인 : 유영준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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