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주말 시위가 점점 더 폭력성을 띄면서 급기야 화염병까지 등장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헌병대에 대한 화염병 투척 사건을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튀더니 기동 헌병대 몸으로 옮겨 붙습니다.
주변 동료들이 진화에 나서지만 방패와 하반신을 휩싼 불길은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다른 시위 현장 곳곳에서도 경찰을 향해 화염병이 날아들었습니다.
파리 검찰은 경찰과 헌병대 15명이 화염병을 맞았고 '2도 화상' 부상자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화염병 투척은 "공권력을 가진 사람을 살해하려는 시도"라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핼러윈 데이에 열린 주말 시위가 격화한 건 집회가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대선 후보급 야당 지도자와 파리 교외의 생드니 시장이 참석한 행진 때까지만 해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발리 바가요코 / 프랑스 생드니 시장 : 서민층 지역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실질적인 평등을 요구할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행진 종료 지점에서 일부 과격 시위대가 합류했고, 해산 명령을 거부하는 참가자들을 향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양상이 돌변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2주 전 55만 명이었던 시위대가 32만 명으로 줄었지만, 전례 없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며 8백 명 가까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서 열린 Z세대 집회에서도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등 폭동이 잇따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방비는 늘리면서 공공 서비스는 줄이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항의했지만, 도를 넘은 폭력 사태로 시위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출처 : X@LucAuffret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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