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스스로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만드는 단계에 진입하며 연구 개발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는 동시에 통제 불능에 대한 인류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내부 문서 분석 결과, 자사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가 다음 세대 모델의 연구 개발을 스스로 주도한 비중이 1년 전 1%에서 지난 8월 무려 26%로 폭발적으로 급증했습니다.
AI가 스스로 똑똑해지며 성능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재귀적 자기 개선' 현상이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현실화하고 있는 겁니다.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엔지니어들이 이미 코딩 업무를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AI가 스스로를 구축하는 자기 개선 달성 시점이 2028년에서 당장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70년 전 "초지능 기계는 인류의 마지막 발명품이 될 것"이라는 한 수학자의 섬뜩한 경고처럼, 통제를 벗어난 AI가 파멸을 부를 수 있다며 연구소를 떠나는 과학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AI가 AI를 가르치는 기술이 미래 산업 패권의 핵심 열쇠로 떠올랐지만, 인간의 이해와 통제 범위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짙은 위기감 속에 글로벌 IT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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