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주택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중국 국적 50대 남성이 사망 전 지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망자는 지난 2022년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지난 8월 중환자실에서 2주가량 입원치료를 받은 이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비를 내지 못하고 퇴원한 뒤 기존 거주지가 아닌 다세대주택 옆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함께 생활하던 동거인은 사망자가 입원했던 기간에 강제 출국 형태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사망자가 퇴원한 뒤 어떤 경위로 거주지에 돌아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구로구 주택가 쓰레기더미에 중국인 남성의 시신을 유기하거나 이를 지시한 혐의로 80대 남성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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