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8조 원대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미국의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세계 각 곳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들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인 듯이 국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자신들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자신들을 사이버 범죄국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미국이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자신들과 연관시키면서 국제사회에 그릇된 대조선 인식을 유포시키려고 시도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국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에 자신들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하였다며, 미국이 북한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북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가상화폐 등 사이버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을 때 책임을 부인하며 반발했지만, 이번처럼 대외관계를 사실상 총괄하는 김여정 명의의 담화가 나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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