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유명 관광지인 롬복섬 길리 트라왕안섬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30대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실종된 A 씨는 지난달 6일 북쪽 해상의 바다거북 출현 지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던 중 거북을 보기 위해 일행과 잠시 떨어졌습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A 씨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정상적으로 수영하거나 물 위에 떠 있었지만, 오후 2시쯤 일행이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 모습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현지 구조대와 인도네시아 해군과 해경 등이 쾌속정과 드론까지 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공식 수색은 이미 끝난 상황입니다.
애타는 가족들은 직접 현상금 5천만 루피아, 우리 돈 약 375만 원을 내걸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보를 호소하며 행방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회장은 해당 해역의 조류 흐름이 빨라 가만히 떠 있으면 바다로 휩쓸려가기 쉽다며, 수영에 능숙하더라도 혼자 스노클링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TV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길리 트라왕안섬에서 매년 유사한 해상 안전사고가 반복되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당국의 공식 수색이 멈춘 가운데 정확한 실종 경위와 조류 휩쓸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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