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11월 6일 (금) 저녁 8시 4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종대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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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종대: 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종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구안와사로 알려진 안면마비의 진실입니다.
◇박상훈: 아침에 거울을 봤는데 한쪽 얼굴이 어색하고 물을 마실 때 입술 한쪽으로 물이 새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 안면신경마비.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는데,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벨마비부터 대상포진에 의한 안면신경마비, 그리고 귀 질환이나 종양, 심지어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까지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다양하다. 그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된 안면신경마비는 발병 후 72시간 이내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안면신경마비. 뇌졸중과는 어떻게 구별해야 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이종대: 구안와사 들어보셨죠? 구안와사라는 뜻은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기울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병명이 아니고 증상입니다. 즉 ‘배가 아프다’, ‘열이 난다’ 이런 증상 표현이지 병명이 아닙니다. 정확한 병명은 안면신경의 마비입니다. 즉 7번 뇌신경의 마비인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한쪽 얼굴이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기울어져 있죠. 이것은 7번 안면신경의 마비로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서 생긴 것입니다. 그럼 7번 뇌신경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7번 뇌신경은 12가지 뇌신경 중에 하나입니다. 1번 뇌신경이 후각 신경이고, 2번 뇌신경이 시각 신경, 그리고 귀와 관련된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신경이 8번째 신경인데, 7번 뇌신경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7번 뇌신경은 주로 얼굴 표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즉 눈을 감고 웃게 하는 표정을 만드는 신경으로 만약에 마비가 오면 세수할 때 한쪽 눈으로 물이 들어가거나 양치할 때 한쪽 입에서 물이 새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추가로 세 가지의 기능을 하게 되는데 첫 번째로 입맛을 느끼고, 두 번째로 눈물과 침을 분비하고, 마지막으로 등골근이라는 근육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큰 소리가 들어올 때 우리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마비가 오면 입맛이 변화하고, 눈물이 안 나오거나 반대로 눈물이 많이 나오고, 침이 안 나오게 되고, 또한 큰 소리를 들었을 때 불쾌하게 됩니다.
◆이종대: 그럼 안면신경마비에서 이비인후과로 가는 것이 맞을까요? 그 이유는 7번 뇌신경이 가는 길에 있습니다. 7번 뇌신경은 뇌에서 나와서 얼굴로 가는 중에 귓속에 안면신경이라고 하는 아주 좁은 뼈 터널을 통과합니다. 즉 신경이 뼈로 다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신경이 부으면 어떻게 되죠? 우리가 손가락이 부으면 붓기만 하지만 눌리진 않습니다. 단 안면신경에서는 신경이 부으면 눌리게 되고 그것이 마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종대: 그럼 안면마비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흔한 것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벨마비이고 그다음으로 흔한 것이 대상포진입니다. 그다음으로 외상, 종양, 감염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이것이 벨마비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해 의한 것인지 진찰 및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안면마비가 오면 조금 약하게 오는 분도 있고 좀 심하게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좀 애매한 표현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하우스-브랙만 등급이라는 척도를 이용하게 됩니다. 즉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누게 되고 1등급은 정상, 6등급은 완전 안면마비이고 2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누게 되는데, 그것을 나누는 기준은 얼굴에서 가만히 있을 때의 표정을 보고 두 번째로 움직였을 때 중요한 이마, 그다음에 눈과 입을 보고서 얼마나 마비가 있느냐에 따라서 2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누게 됩니다.
◆이종대: 그럼 벨마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벨마비는 19세기 영국 의사인 찰스 벨이라는 의사에 의해 명명되어졌으며, 매년 10만 명당 20~3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인구로 환산하면 매년 1만 명 이상이 발생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벨마비는 원인이 특별한 것이 없어서 특발성 안면마비로 알려져 있는데 크게 세 가지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의심되는 원인은 우리가 피곤할 때 입에서 수포가 생기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귀로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허혈, 그리고 자가면역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면역력이 약하면 안면신경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한 번 걸리면 몸에서 빠지지 않고 신경절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약하면 신경절에서 깨어나서 마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종대: 다음으로 흔한 것이 람세이헌트 증후군입니다. 이 역시 람세이헌트라는 미국 학자에 의해서 명명된 이름으로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긴 마비를 람세이헌트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징적으로 마비와 함께 귀 주변에 발적, 수포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수두를 앓게 되면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서 빠지지 않고 신경절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깨어나서 마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의 특징은 벨마비와 틀리게 통증이 매우 심하고 마비 정도도 매우 심합니다. 그래서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종대: 다음으로 외상에 의해서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교통사고나 골절 등의 큰 사고로 뇌가 다치면 뇌 속에 있는 측두골이라는 귀 주변을 감싸고 있는 뼈가 있는데 거기가 골절이 되면서 안면신경이 끊어지거나 아니면 골절에 있는 뼛조각이 신경을 눌러서 마비가 발생합니다. 지금 보이는 화면은 실제 환자를 가상의 인물로 변환해서 만든 사진들입니다. 남성 57세로 좌측에 측두골 골절로 인해서 생긴 안면마비 환자입니다. CT 소견상 골절로 인해서 뼛조각이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수술장에서 그 뼛조각을 제거하는 감압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수술 후에 안면마비가 회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종대: 안면마비는 나이 든 사람에게만 발생할까요? 성인에 비해서는 흔하지 않지만, 소아 환자도 종종 있습니다. 소아 안면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벨마비로 전체의 60~80% 정도를 차지합니다. 다행히 소아의 벨마비는 회복률이 매우 좋습니다. 간혹 약 5~12%에서 중이염 같은 감염적 원인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종대: 그럼 중이염으로 왜 안면마비가 발생할까요? 좀 전에 언급 드린 안면신경이라는 관이 고막 안쪽에 있는 중이 바로 옆을 통과합니다. 그래서 중이염으로 고름이 생기면 그 염증이 그 관을 터널을 통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면 신경이 다시 붓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급성 중이염으로, 성인에서는 진주종성 중이염으로 신경을 누르는 만성 중이염으로 인해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환자는 중이염으로 좌측 안면마비가 발생한 환자이고 간단한 시술 후에 안면마비가 빨리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중이염으로 인한 안면마비는 적절한 항생제와 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면마비에 대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마비가 중이염에 의한 것인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환자는 21세 남자 환자로 안면신경에 생긴 종양으로 우측 마비가 발생한 환자입니다. 종양으로 발생한 안면마비는 벨마비와 틀리게 매우 서서히 진행하는 특징이 있으며 마비가 좋아졌다 다시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마비가 서서히 진행되거나 아니면 마비가 좋아졌다 다시 나빠지는 경우, 그리고 6개월이 지나도 마비가 회복되지 않으면 영상 검사를 통해서 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종대: 안면마비로 가장 무서워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안면마비가 중풍 또는 뇌졸중의 증상 아니신가요’라고 물어보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는 중풍이 온 것으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마의 주름으로 쉽게 구별합니다. 말초 즉 귀에 생긴 안면마비는 이마와 입이 동시에 마비가 오는 반면에 뇌로 인한 마비는 이마는 정상이고 입 주변만 마비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주름을 졌을 때 정상으로 이마 주름이 지게 됩니다.그 이유는 이마는 양쪽 뇌에서 신경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면마비와 함께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있으면 이것은 뇌졸중으로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오셔야 합니다.
◆이종대: 환자들 입장에서 ‘안면마비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일까요? 맞습니다. 안면마비는 초기 일주일까지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신경의 부종이 최대 일주일까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아셔야 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3입니다. 안면마비는 3일 이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왜 3일 이내가 가장 중요할까요? 좀 전에 말씀드린 그 붓기를 뺄 수 있는 시기가 3일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버리면 마비가 만성이 돼서 어떤 약을 써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의 용량이 중요합니다. 프레드니솔론이라는 스테로이드를 성인 기준 60mg, kg당 1mg를 5일 사용하고 감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람세이헌트 증후군이나 심한 마비가 있을 때는 항바이러스제를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스테로이드와 병합해서 사용합니다. 항바이러스제도 또한 신경절에 숨어 있는 바이러스 증식을 3일 이내에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3일 이내에 쓰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2002년 덴마크에 Peitersen이라는 의사가 2,500명의 안면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아무 치료를 안 하고 지켜보았습니다. 그 환자에서 약 3분의 2에서 3개월 내 호전이 되었고 6개월 이후 좋아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치료 종결 시점을 6개월로 보는 이유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자료를 보겠습니다. 대한이과학회에서 발표한 국내 환자 회복률은 68%로 좀 전에 아무 치료 없이 지켜본 자연 회복률의 71%보다 오히려 낮습니다.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치료한 그룹은 88%의 회복률을 보입니다. 즉 약 20%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보일까요? 우리나라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즉 3일 이내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 연구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군과 사용하지 않은 군의 회복률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료 3개월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군은 83%,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은 군은 63% 정도로 역시 약 20%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치료 9개월의 결과를 보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군은 94%, 사용하지 않은 군은 81% 정도의 회복률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표는 스테로이드의 회복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군은 평균 75일의 회복을 보이고 있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은 군은 104일을 보이고 있어 약 한 달 차이 정도의 회복률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대: 그럼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쓸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나요?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당뇨, 고혈압, 위장관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주의를 가지고 사용해야 합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혈당을 높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것은 ‘그럼 당뇨 환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를 조절하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혈압을 높이고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시 혈압을 조절하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궤양 같은 위장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위장관 보호제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약 10일 정도 사용하므로 대부분의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종대: 안면마비 환자에서 마비 외에 꼭 주의해야 할 것이 눈입니다. 안면마비는 좋아졌는데 각막이 손상돼서 시력이 저하되는 환자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면마비로 눈이 잘 안 감기고 눈이 뻑뻑한 환자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사용해야 하고, 잘 때는 안연고를 사용하고 테이프 정도로 가볍게 눈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도 눈이 잘 안 감기는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합니다. 윗눈꺼풀에 금 물질을 넣어서 그 무게로 눈이 감기게 하거나 아래로 쳐진 눈꺼풀을 위로 당기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종대: 급성 안면마비 환자에서 신경전도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신경전도검사는 정상측에 비해서 마비측이 어느 정도 손상이 돼 있는지 퍼센트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90% 이상 변성이 있을 때, 즉 정상 부분이 10% 미만일 때는 예후가 매우 나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55세 남자 환자는 신경전도검사에서 95% 변성을 보였습니다. 즉 5%만 정상 신경으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경이 가장 눌러져 있는 부분을 뼈로 제거해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감압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수술 후 6개월째 비교적 매우 좋은 안면마비의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안면신경 감압술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초기에 변성이 심한 사람한테 효과가 있고, 수술이 매우 어려운 수술에 속하므로 경험이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종대: 안면마비의 후유증으로 연합운동이 대표적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환자가 입을 ‘오’ 했을 때 눈이 감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안면신경이 재생이 될 때 다른 길로 재생이 되기 때문에 입이 움직일 때 눈이 움직이는 연합운동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연합운동의 치료는 크게 재활 치료, 보톡스, 수술 치료로 구성됩니다.
그럼 연합운동에서 재활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울을 보면서 작은 움직임부터 천천히 조금씩 움직여야 합니다. 마스크나 따뜻한 타월 등을 이용해서 얼굴을 따뜻하게 하고,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을 잘게 만들어서 식사하시고, 컵이나 빨대를 이용해서 음료를 마실 때도 마비된 입술을 손으로 받쳐서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물리치료는 연합운동에 특화된 전문 물리치료사에게 받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다음으로 보톡스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웃는데 눈이 같이 찡그러지면 눈 주변 근육에 보톡스를 놓게 되고, 눈을 감는데 반대로 입이 움직이면 입 주변에 보톡스를 놓게 됩니다. 그리고 입을 움직였는데 목 근육이 같이 당겨지면 활경근이라는 목 근육에 보톡스를 놓게 됩니다.
연합운동의 마지막 치료로 선택적 신경 차단술을 하게 됩니다. 즉 잘못된 길로 간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수술입니다. 6개월 이후에도 심한 마비가 지속 시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안면마비의 재건 수술은 신경 이전술, 근육 이전술 등이 있습니다. 신경 이전술은 다른 신경을 빌려 쓰는 것입니다. 혀를 움직이는 설하신경, 씹는 데 사용하는 저작 신경 또는 반대쪽 안면신경을 이용해서 신경을 재건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근육이 정상일 때 사용하게 됩니다. 근육 이전술은 마비가 2년 이상 지속되어서 근육이 모두 퇴화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측두근을 이용해서 돌려서 사용하거나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과 신경을 마비된 쪽의 신경에 연결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이종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일까요? 맞습니다. 보고마다 매우 다양하지만 100명 중에 1~2명에서 많게는 10명 중에 1명 정도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이 재발률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당뇨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의 재발률은 보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안면마비가 재발된다면 종양 등을 감별하기 위해서 반드시 영상 검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종대: 안면마비의 예방 방법은 정확한 보고는 없으나 신경절에 숨어 있던 바이러스가 깨어나지 않도록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람세이헌트 증후군의 경우에서는 노인에서 예방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일 안에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하면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혹시나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초기에 계속 강조했던 3일 이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꼭 사용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종대: 과거에도 현재도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마비 증상으로 저를 찾아오는 환자 중에는 얼굴 변화로 큰 충격을 받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아서 초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유증이 남더라도 치료 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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