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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환자에게 생긴 희망...일상 무너뜨리는 통증의 실체 [자막뉴스]

자막뉴스 2026.11.07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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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7명 가운데 한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한쪽 머리가 아픈 두통 정도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는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메스꺼움 등이 찾아오며 2~3일씩 계속돼 일상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박슬기 / 편두통 환자, 43살 : 거의 집에서 누워 있었죠. 그리고 집안 살림은 남편이 많이 했고 회사 출근을 하더라도 거의 엎드려 있는 경우가 많아 가지고…]

과거에는 편두통 예방 용도로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항고혈압제처럼 일부 예방 효과가 있는 타 질환 치료제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뛰어나지는 못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보다는 기존 통증을 줄여주는 정도로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병원을 직접 찾기보다는 집에서 유사한 진통제를 먹으며 참아야겠다고 생각한 환자가 많았던 이유입니다.

[김병건 /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 : 과거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예방약 세 개가 혈압약하고 우울증 약하고 간질약이었거든요. 이런 약제들 자체가 굉장히 많은 부작용이 있죠.]

그런데 최근에는 편두통의 핵심 원인이 되는 CGRP라는 물질이 확인되고, 이에 대한 표적 치료제가 나오면서 예방치료의 개념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통증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두통 자체가 없는 날이 많아지도록 기대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실제 경구용 표적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월간 편두통 일수를 보면, 절반 이상 줄어든 환자가 70%였고, 편두통이 완전히 사라진 환자도 18.1%나 됐습니다.

특히 경구제는 지난주부터 성인의 급성기 치료까지 쓸 수 있게 됐고, 예방 목적 주사제는 올해 5월 소아청소년까지 대상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김병건 /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 : 소아들도 상당수, 한 10% 정도는 편두통을 앓고 있고, 학교 못 다니는 애들이 굉장히 많아요. 가서도 양호실에 누워있고 그런데 얘네들을 치료해 줄 방법이 없었어요.]

전문가들은 치료 대상도 넓어지고 치료 방법도 편리해진 만큼, 편두통을 참아야 할 대상으로 보지 말고 서둘러 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디자인ㅣ정소휘
영상기자 | 신홍
자막뉴스 | 김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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