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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은 임기 2년...우리의 안보·경제 향방은?

2026.11.08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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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며 정치, 안보, 경제할 것 없이모든 분야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2년, 우리는 어떤 청구서를 받게 될까요?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두 분 모시고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를 했고 여러 분야에서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탄핵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탄핵될 위기에 몰렸고 당장 하원에서 표결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걸 두고 전쟁 장기화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을 물으려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탄핵할 것이냐, 이런 것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고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 신임을 표현하고 있거든요. 다만 지금 반트럼프에 속한 공화당 의원이 발의를 한 것이고, 조만간 하원에서 이 탄핵과 관련된 표결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지금 헤그세스 장관은 그런 얘기를 했죠. 본인은 4년간의 임기를 채울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 헤그세스의 특별보좌관도 헤그세스 장관은 어디에도 가지 않고 4년 임기를 모두 채울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전에 SNS를 통해서 헤그세스 장관이 장문의 영상을 통해서 자기가 해 왔던 일, 이란전쟁이라든지 또 군내의 개혁이라든지 이런 것이 옳은 방향이었고 이걸 계속할 것이다. 나를 모해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마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이 기조를 흠집내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말씀하신 대로 결국 지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참패, 이것이 이란전쟁에 원인이 있다. 이란전쟁이 결국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져오고 물가가 뛰고 유가가 뛰면서 그것이 미국 국민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 실패에 대한 누군가의 책임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거론이 됐는데. 지금 비서실장이 교체됐죠. 그런데 비서실장 이후에 과연 내각 어떤 인원들에 대한 교체를 할지,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비서실장이 교체됐습니다.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가 됐던 수지 와일스 실장이 물러났고 강경파 중의 강경파, 마가 중의 마가라고 하는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이 새롭게 비서실장으로 지명이 됐는데 이번 결정을 두고 재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이인철]
그렇습니다. 이게 크게 보면 반장, 부반장 선거에서 완패했어요. 정책을 바꾸라는 민심인데, 민심을 읽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수지 와일스는 온건, 중건파로 알려져 있다면 강경파 중의 강경파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가 비서실장으로 전면에 나섭니다. 어쨌든 선거 참패 이후 타협이 아니라 계속해서 미국우선주의 강경책으로 가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밀러는 2기 출범 이후에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 국토안보 보좌관을 지내면서 고강도 반이민 정책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기업들이 걱정하는 건 이뿐만 아니라 관세정책, 이민 규제 여기에 투자 압박이라는 이런 정책이 한층 더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미국 기업들 입장에서도 해외에서 대부분의 물품, 부품을 수입하고 그리고 전문인력을 외국에서 고용해야 되는데 이런 게 정책 변화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여기다 정책 결정 과정에서 비서실의 역할이라는 건 대통령의 의중을 대민, 그리고 언론 그리고 국민들과의 조율 기능이 가장 필요한데 이런 기능이 약화된다면 기업들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거고요. 다만 인선 하나만으로 정책 변화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톱다운 방식이에요. 자기 의사를 직접적으로 SNS를 바로 터뜨리는 분이기 때문에 아마 관세나 통상정책이 조금 더 거칠어질지, 아니면 의회의 견제 세력이 있기 때문에 조금 탄력적으로 운용할지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말씀 주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기조를 바꿀 것 같지는 않고.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양국 합의사항대로 추진하겠다고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당장 대미 투자 사업도 걱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여기에 차질은 없을까요?

[이인철]
정말로 반도체 덕분에 올해 수출은 호황 중의 호황입니다. 이미 지난달까지 9000억 달러 넘어서 1조 달러, 일본도 달성하지 못한 연간 수출규모 1조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문제는 내년이에요. 2기 트럼프 하반기에 내각이 전부 다 바뀌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패배해서 내부적인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행정명령을 동원해서 보호무역주의를 더 강화하지 않겠느냐라는 관측 때문에 일단 증시가 많이 하락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선거 패배 이틀 만에 트럼프 대통령 언급은 미국에 공장 안 지으면 당장 관세 최대 300%까지 물리겠다는 겁니다. 미국 기업 입장에서 100달러 들어오는 걸 관세 300%라고 하면 4배가 올라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서 미국 연방법원이 상호관세 위법이다라고 판별하니까 바로 돌아섰습니다. 뭐로 돌아섰느냐. 이른바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를 들어서 품목별 관세로 전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한국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고요. 지금 관세전쟁 속에서도 대미 수출이 계속 늘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만에 하나 트럼프 2기 후반 들어서 관세를 추가로 더 올리거나 아니면 지금처럼 미국에 공장 지으라고 더 압박하게 되면 우리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더 커집니다. 특히 우리가 지금 주력 수출품목들, 자동차라든가 철강이라든가 반도체와 같은 주력산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아도 과도한 대미 투자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데 바로 내부예요. 우리 내부적으로 미국에 투자할 돈이 늘어나게 되면 투자여력이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만 기대를 하고 있는 건 민주당이 그나마 통상 정책, 관세 정책에 대해서 좀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 주력했던 협상력을 오히려 다변화하면서 의회의 무리한 요구를 견제할 여력이 생겼기 때문에 아마 지금까지 약속했던 투자 그리고 추가 투자를 명확하게 구별하면서 이걸 명분으로 해서 미 행정부뿐만 아니라 대의회 접촉면을 좀 늘리면서 의회관계를 좋게 하면서 시나리오별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 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미 의회와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헤그세스 장관 이야기도 살펴봤지만 추가적인 큰 인선 개편은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사임설이 제기되기도 하더라고요.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

[문성묵]
루비오 장관이 이번 중간선거 유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면서도 본인은 적극적으로 선거 캠페인에 나서지 않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 또 마코 루비오가 오히려 밴스 부통령보다 차기 대권에 더 앞선 주자이다. 그렇다면 밴스 부통령도 이번 중간선거 발표 이후에 즉각 이란전쟁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듯한 그런 모습, 다시 말하면 대통령과 선긋기, 차기를 노리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보도 매체에서는 밴스도 그랬고 선거 참모들이 하나둘 떠나는 것 아니냐. 이런 예측을 내놨었는데 루비오 장관이 즉각 그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보니까. 나는 사임하지 않는다. 4년 계속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오히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도 명확하게 자기가 차기 대선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헤그세스 장관도 의회의 탄핵 표결이 있겠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 않고 오히려 조사나 청문회 과정으로 가면 적극적으로 본인이 폭스뉴스 진행자로서의 달변, 그런 논리적인 대처를 하면서 상황을 공세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고 실제 백악관 비서실장이 바뀌면서 오히려 입지가 더 강화됐거든요. 그런 것으로 보면 헤그세스 장관이나 루비오 장관이 계속 이어간다면 우리로서는 작년에 APEC 경주 회의를 통해서 한미 간에 경제, 안보와 관련된 큰 합의, 팩트시트 합의가 있었지 않습니까? 물론 일부 합의의 후속조치들이 좀 더디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앞서도 쭉 다뤘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후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완전히 전환하거나 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거든요. 그리고 실제 주요 내각 인선들도 당장 바꿀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고 하는 점에서 보면 지금 당장 12월에 우리 국방장관이 헤그세스 장관과 회담이 예정돼 있고요. 내년 초에는 또 한미 연례안보협의회도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한미 간의 소통, 그다음에 신뢰를 높이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실제 한미 정상 간 합의한 후속조치들도 우리가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지금 의회 권력 지형이 바뀌기 때문에 내년 1월 2일부터는 의회 견제가 높아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미국과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또 우라늄 농축, 재처리 관련한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좀 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모두 염두에 두고 우리가 협의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증시 이야기를 해 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우선 미국 증시도 여파를 받기는 받았습니다마는 떨어졌다가 약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정작 우리나라 증시는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이 되고 많은 분들이 가슴 쓰린 계좌를 보셨을 것 같아요. 외국인들이 하도 많이 팔고 있다 보니까 수급 여력이 더 없는 거냐, 이런 우려도 많이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 증시는 감기몸살 걸린다는 얘기를 하는데 유독 미국이 떨어져도 주변국, 대만이나 홍콩이나 일본이나 증시가 비교적 1~2% 떨어지는데 코스피는 5%, 7% 빠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1%가 빠졌습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500조 원이 넘게 증발했어요, 이틀 동안.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720조 되니까 이틀 동안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3분의 2가 허공으로 사라졌다는 얘기인데요. 왜 유동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크냐.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반도체 쏠림이에요. 여전히 삼전닉스가 우리나라 시장 증시의 절반을 차지하다 보니 여기가 지금 8%, 10% 떨어지게 되면 바로 서킷 브레이커 내지는 매도 사이드카가 나오는 상황이고 두 번째가 수급이 부족합니다. 수급은 외국인, 개인, 기관인데 외국인 계속 팔고 있어요. 이걸 그동안 개인이 받쳐줬는데 빚투를 했는데 주가가 더 떨어지게 되면 반대 매매, 오히려 돈을 빌려준 증권사가 증거금을 메우지 못하면 바로 다음 날 하한가 부분에서 처리하니까 주가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고. 또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 1차가 일단락되다 보니까 점점 하단, 매수 주체가 좀 부재한 거고요. 세 번째 이유가 가장 큰데요. 금리입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5.3%까지 갔다가 지금 4.8% 초반까지 낮아져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글로벌 연기금과 같은 굉장히 큰손들은 자동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채권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먼저 현금화가 가능한 게 한국이에요. 한국은 신흥국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주식 비중은 줄이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매도해도 가장 덜 손해 보고 빨리 빠져나갈 수 있는 시장이다 보니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대개 팔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46%까지 낮아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부분 기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뭐냐. 금리가 지금 4.8이지만 더 내려와서 미국의 중앙은행이 물가 걱정하지 않고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런 중장기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연기금이라든가 기관들은 좀처럼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거든요. 세 가지를 봐야 됩니다. 그래서 금리, 금리가 가장 중요하고요. 돈의 흐름을 바꿀 수 있고 증시라는 건, 돈이라는 건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져야 위험자산에 투자할 여력이 생깁니다. 또 하나 외국인이에요.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으면 지금 10월까지 외국인이 220조 팔았어요. 11월 들어서도 6일 연속 매도입니다. 이게 돌아오지 않으면, 외국인이 수급을 받쳐주지 않으면 개인과 기관으로 증시 상승을 이끌기는 어렵습니다. 여기다가 반도체 AI 버블론이 줄어들어서 정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3년 내 만들어 놓은 물건을 완판했는데 고객들이 떨어져 나가야 되지 않아야 돼요. 그런데 데이터센터 인하가 지연 우려로 인해서 하나둘씩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하면 증시는 더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우선 단기적인 호흡보다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런가 하면 파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백악관 대변인직을 제안했어요. 물론 데이나 화이트 측에서는 거부를 한 것으로 나왔지만 굉장히 충격적인 뉴스이기도 하고. 그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광기의 좌파를 막아야 한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문성묵]
지금 백악관 대변인직이 한 3주째 공석이잖아요. 그러니까 후임 대변인은 인선을 해야 되는데 이게 공식적으로 임명한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서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참 트럼프다운 제안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UFC 좋아하잖아요. 지난번 팔순 생일, 그리고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 백악관에서 큰 UFC 행사를 열었거든요. 그만큼 UFC을 좋아한다는 얘기고, 또 지금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가깝게 지내고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 데이나 회장이 수락할 것을 염두에 두고 했다기보다는 광기 어린 좌파들을 두들겨 패고 싶은데 그걸 이런 식으로 우회적으로 UFC 회장도 유명한 격투기 선수 출신이고 실제 참모들을 격투기 선수들을 다 참모들로 써라. 그렇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참모들 백악관이 완전히 격투기 선수들로 꽉 차서 덤비는 사람마다 격투기로 대항하는 그런 모습이 그려지잖아요.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지금 CNN 소식통에서는 대변인직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것이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참패가 얼마큼 뼈아프고 반대세력으로 인해서 자기가 아픈 것을 대신 UFC 같은 이런 힘으로 막 해 주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온건파로 있는, 온건한 성향을 보였던 와일스 비서실장을 교체한 것도 그 심중의 하나의 표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너무나 예상밖의 인사가 나오다 보니까 이걸 받아들이는 시장은 당연히 피로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미국 시민들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람들이 미국 정책의 신뢰도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여파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인철]
그러니까 지금은 선거 끝나고 정책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 금융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거든요. 그게 최고조에 달했다. 실제 민주당이 내뱉는 말이 현실화되느냐. 이건 별도거든요. 그런데 백악관의 경우에는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지, 정말 대통령의 발언이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예측 가능해야 기업들의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변인까지 정치적 공세에 집중하게 된다라고 하면 시장은 피로감이 더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이라든가 금리 정책이라든가 전쟁 관련 발언 하나하나가 실시간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이 굉장히 큽니다. 그러니까 백악관의 말 한마디가 그만큼 중요한데요. 다만 파격적 인사라고 해서 반드시 정책이 나쁘냐, 경제에 나쁘냐. 그건 아닙니다.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그리고 정책 설명 능력이 있는지, 시장과 소통하는지 공감하는 능력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발언과 정부의 공식입장이 자꾸 바뀐다. 정말 오늘 얘기한 거 하루 만에 뒤집는다고 하면 기업들은 투자를 뒤로 미룹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오히려 위험성 때문에 주저하게 되죠. 이런 것들이 불확실성인데. 그래서 시장이 원하는 건 머냐. 이렇게 강한 공격적인 발언보다도 일관적인 정책, 그리고 정치적 충성심보다도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감이기 때문에 어쨌든 파격적인 인사의 초반이다 보니까 개각이 마무리되어야지만 그때까지는 아마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굉장히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기업들. 대표적으로 애플이나 메타 같은 빅테크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굉장히 세게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업들이 우리 기업들과도 굉장히 밀접하다 보니까 혹시나 우리한테 불똥 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들거든요.

[이인철]
맞습니다. 당사자,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문제지만 이들과 연계돼 있는 국내 기업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 빅테크 기업들이 다 고객사예요. 메타든 애플이든 테슬라든 대부분 우리 기업들과 매출이 직결되는 부분인데요. 아마 이렇게 되면 미국 기업들도 정치적 불확실성, 이제 수사하게 되면 CEO 리스크가 그대로 반영이 되면서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는 먼저 반응합니다. 이렇게 되면 만에 하나 미국 기업들이 실제로 투자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늦춘다라고 하면 당연히 반도체 주문량 증가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걱정되는 게 반도체 꼭지, AI 속도조절론인데 지금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거든요. 상승세가 꺾인 게 아닌데 지난해까지 1배, 2배씩 올랐던 것들이 20~30%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게 나타나다 보니 지금 반도체, 삼성전자는 우려했던 20만 전자가 빠져서 18만 전자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 SK하이닉스는 120만 원마저 하향 이탈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미국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좀 줄이는지, 아니면 정치적 수사에만 그칠지 확인해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중동 상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습을 단행했는데 미국과 이란 측의 설명이 좀 다릅니다. 우선 미국은 방공시설을 우리가 무력화했다 정도로 설명을 했고요. 이란 쪽에서는 게슘섬, 굉장히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게슘섬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문성묵]
일단 공격 자체가 5분 내지 15분 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를 해요. 대공 장비를 강화하는 것을 포착했고 그걸 무력화하는 데 시간이 짧게 걸렸다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기간이 시간이 길고 짧고를 떠나서 중간선거 직후에 이루어졌다고 하는 데 주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중간선거 참패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세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우리의 관심의 초점이었는데 이런 공세가 있었고 또 최근에 백악관에서 전략 회의가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9일이 무월광식이기 때문에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왔던 이란의 핵시설이라든지 중요한 시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얘기들이 있는데 중부사령관인 브래드 쿠퍼가 이란의 육상 경로를 통한 무기 운송을 막기 위한 아이언 게이트 TF를 출범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보도가 있어요. 다시 말하면 지금 해상 봉쇄를 강력하게 하고 있는데 육상 봉쇄도 강력하게 하겠다. 다시 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군사적인 공세를 높여서 이란의 기를 꺾고 결국 명분을 가지고 전쟁을 종결시키느냐. 아니면 그게 여러 가지로 제약이 되니 협상을 통해서 기대치 이하지만 뭔가 협상을 통한 종결을 할 것인가 하는 두 가지 내용이 나오는데, 지금 보면 협상을 위한 중재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고 밴스 부통령이 여기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협상 타결이 이루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데. 지난 6월 14일날 MOU라는 게 맺어졌었잖아요. 60일 동안 휴전이 이어졌고 일부 협상이 진행됐지만 사실은 다 깨졌거든요. 이미 그 경험을 거쳤기 때문에 미국도 미국대로, 이란은 이란대로 거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지금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봤던 내용인데 중동의 또 다른 축인 이스라엘 안에서도 정치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19년간의 집권을 끝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아이젠코트라는 인물이 새로운 총리로 등극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나긴 전쟁에 마침표가 찍히는 건가, 이런 궁금증이 드는데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문성묵]
말씀하신 대로 아이젠코트라고 하는 인물은 이스라엘의 육군참모총장 출신이고 야당이지 않습니까? 반 네타냐후 진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세력은 전쟁을 장기화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만약에 아이젠코트가 주어진 42일 이내에 연정에 성공을 한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전쟁을 끝내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릴 것이고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많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연정에 실패한다면 이것이 오히려 네타냐후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그것이 지금 전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미국의 민주당에 의회의 권력이 넘어가는 것도 내년 1월부터고, 그다음에 이스라엘의 정권 교체가 확실하게 결정되는 것도 12월 중하순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한 달여간은 지금으로써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고 이후에 정치 지형의 변화가 전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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