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은 남미 순방 이틀째인 7일 우루과이에서 폭력과 빈곤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몬테비데오의 카사바예 지역을 방문해 "이처럼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 아이들이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들어서는 안 된다. 하물며 목숨을 잃을 정도의 폭력을 겪는 일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저녁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촛불 기도회에서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명의 신자를 향해 "젊은이들이 용기를 내 결혼하고 여러분의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또 우루과이 북서부 도시 파이산두에서 집전한 미사에서는 세속화를 지목하며 가톨릭 신자가 '다리를 놓는 사람들'이 되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지인들이 박으로 만든 용기에 담긴 마테차를 금속 빨대로 나눠 마시는 전통을 언급하면서 "마테차가 로마에까지 진출했다"고 농담해 박수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태생으로 남미에서 거의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한 교황은 12일 일정으로 이 지역을 순방 중입니다.
8일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뒤 자신이 주교로 봉직했던 페루로 향할 예정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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