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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간 이근 ‘특수부대’로 분류돼

2022.03.11 오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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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간 이근 ‘특수부대’로 분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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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태상호 종군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 이슈in터뷰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러시아와 싸우겠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이야긴데요.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현지에 체류 중인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제 의용군은 어떤 활동을 하고 또 어떤 우려가 있는지, 태상호 종군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태상호 종군기자(이하 태상호): 안녕하세요.

◇ 이현웅: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출근한 이근 전 대위, sns에 현지 사진이라고 올리기도 했던데 태 기자님은 개인적으로도 아신다고요?

◆ 태상호: 네, 이근 대위가 현역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교육대 대장으로 근무를 할 때 진해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그 뒤에 개인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 이현웅: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한창 인기를 얻을 때도 연락을 하고 있었고요?

◆ 태상호: 네, 맞습니다.

◇ 이현웅: 이번에 현지에 갔다면서 사진을 올렸는데 그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태상호: 행동에 대해서 보는 사람마다 평가가 갈릴 거 같아요. 첫 번째는 자기의 신념에 따라서 전쟁터에 갔다는 것은 자기 신념을 지켰다는 것에서 높이 사줄만 하죠. 문제는 가는 과정인데 정부에서는 분명히 가게 되면 형사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될 수 도 있다고 했는데 그걸 무릅쓰고 갔죠.

◇ 이현웅: 우리나라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럼 우회경로를 통해서 갔다고 볼 수 있나요?

◆ 태상호: 네, 그렇죠. 우크라이나로 바로 갈 수 있는 항공기는 막혀 있고요. 국경 자체도 정상적으로 소통되지 않으니까 주변국가인 폴란드를 통해서 육로로 넘어가지 않았을 까 생각됩니다.

◇ 이현웅: 이근 전 대위가 우리가 지닌 기술과 지식, 전문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하던데 가게 되면 어떤 것들을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도울 수 있는 겁니까.

◆ 태상호: 일단 이근 대위가 경력이 예사롭지는 않아요.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당연히 영어가 한국말 보다 편한 사람 중 한 명이고 학교도 미국의 사관학교 중 하나인 VMI를 나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해군 특수전전단의 장교로 임관했고 그곳에서 일하다가 미해군 네이비 씰 입교과정인 버즈 교육을 마치고 거기서 SQT라는 네이비 씰이 될 수 있는 자격 훈련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뒤 한국인 최초로 네이비 씰 장교 코스까지 다 마친 사람이죠. 한국의 특수부대 시스템과 미군의 특수부대 시스템을 다 아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특기라고 한다면 특수종 관련한 능력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현웅: 관련 지식이나 경험은 훌륭하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 태상호: 나이가 많지는 않은 편인데 나이에 비해 굉장히 경력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 이현웅: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이런 분들이 오면 경력을 보고 판단하고 배치하게 되는 건가요?

◆ 태상호: 네, 저의 지인들 중에 이근 전 대위뿐 만아니라 호주 출신, 이태리 출신, 영국 출신 분들이 지금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가서 국제 군단에 등록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분들에게 물어보니 해외에서 들어오면 분류 과정은 한다고 합니다. 특기가 뭐냐,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냐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 분류를 하는데 하나는 일반 보병, 보병을 도와주는 지원대대, 특수전으로 나누는데 이근 대위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서도 이야기한 게 특수전 부대 쪽으로 분류되었다고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죠.

◇ 이현웅: 이 소식이 현지 언론에도 소개 되었나요.

◆ 태상호: 언론이라고 하기도 애매한데 SNS를 통해 소개됐고 요즘 한참 전쟁이고 SNS를 통해 상대를 누를 건 누르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진실적인지는 애매한 상태입니다.

◇ 이현웅: 일반적으로 의용군이 참전한다고 왔을 때 모두 다 아군으로만 판별할 수 는 없는데 그런 판단은 어떻게 하나요?

◆ 태상호: 그래서 분류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대부분 국제 의용군 같은 경우 다 받아주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그들이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린다고 합니다. 선택된 인원들에게 몇 날 몇 시에 어느 장소로 가라고 하면 우크라이나에서 인솔자가 와서 우크라이나로 데려갈 것이라는 절차를 거치면서 가려낼 거 가려내고 이상있는 사람은 걸러지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거 같습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에서도 백 여명이 참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도 나오던데 실제로 간 건 이근 전 대위 한 명뿐입니까.

◆ 태상호: 제가 알기로는 이근 대위와 그의 팀이라고 아는데요. 실제로는 10명 안쪽일거고 사람들은 3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우크라이나에 가서 나도 싸우겠다는 지원자는 백 명 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이근 대위 사건이 터지고 정부에서 형사적으로 처벌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자 지금은 약간 주춤해 있는 상태죠.

◇ 이현웅: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보면 해당 지역의 특성이나 우크라이나 군이 가지고 있는 무기나 체계들도 있을 텐데 이군 전 대위 같은 해외 전문가들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게 됐을 때 러시아를 막아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 태상호: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 자체가 전 국민 동원령은 벌써 내렸고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은 세계 22위고 침공한 러시아의 군사력은 세계 2위인만큼 언론을 통해서 보면 우크라이나가 굉장히 선전하고 있는 거 같아 보이는데 선전을 한 것은 맞지만 군사력이 22위인 나라가 2위인 나라와 싸우게 되면 아무리 선전해도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손실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병력도 부족해지고 모든 게 부족해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러면 사실상 총만 쏠 수있고 물건만 옮길 수 있는 성인 남자라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군대 경험이 있고 특수전 경험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 이현웅: 유튜브 의견 중에 한국인이 참전하면 러시아 내의 유학생이나 한국인에게 위협이 있지 않겠냐 그럼 국제 갈등이 생기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어요.

◆ 태상호: 그런 우려도 충분히 생각하실만하고 특히 국내언론에서 계속해서 스토리가 나가다보니까 해외에서도 그런 것을 번역해서 볼 수 있죠. 그게 이근 대위의 개인의 일탈의 문제보다 벌써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했고 그로 인해 러시아가 비우호국으로 분류된 상태라 어차피 러시아 내 극우 세력들은 어떤 빌미를 잡아서라도 러시아에 체류하는 비우호국 국민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런 위험은 존재하죠.

◇ 이현웅: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도 의용군이 많이 모이고 있나요.

◆ 태상호: 외무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적어도 50개국 이상이라고 하고요. 인원수는 얼마 전까지는 국제 군단이 아니라 국제 여단 정도의 단어를 쓸 정도로 인원수가 몇 천 명 정도라는 이야기였는데 불과 며칠 사이 2만 명 정도가 된다는 발표가 나왔고 실제로 국제 군단에 군사 쪽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도 얼마 전에 합류했습니다. 캐나다 군 출신의 월리라는 저격수인데 이분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국내에서 성공적인 저격 기록은 낸 게 3KM의 기록을 낸 사람이 거의 유일한데 이 분이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1세기에 주권국가가 다른 주권국가를 아무 이유 없이 침략한다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제 군단에 합류했다는 것이 세계 토픽이 됐죠.

◇ 이현웅: 러시아 쪽에서도 시리아 군을 받는 다는 내용이 나오던데 그 부분은 진행되고 있습니까.

◆ 태상호: 러시아도 많은 병력을 투입시켰고 그 병력과 장비에 많은 타격을 입어서 지금 쓸 수 있는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을 최대한 사용해야 하는데 러시아는 지금 시리아에서 정권을 도와주고 있거든요. 상당수의 정예 병력들이 시리아의 치안 유지 및 정권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나이나 사태가 엄중하니 시리아 내부 러시아 정예 병력을 빼서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겠다고 하면 시리아 정부는 당연히 불안하겠죠. 취재를 통해 나오거나 시리아 정부에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그동안 우리가 양성해준 정예 병력이 있으니 그들을 용병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게 하면 우리가 계속 당신을 지원해줄 수 있겠다는 식으로 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게 생각입니다.

◇ 이현웅: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죠.

◆ 태상호: 러시아가 아직까지 해외용병을 모으고 있진 않기 때문에 한국인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용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겠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인터넷 상으로 보면 기존에 러시아를 선호하는 세력 중에 일부는 러시아가 침공한 게 아니라 자위권을 발동시킨 것이라고 하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근 전 대위가 돌아가면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 처벌을 받게 되면 어떤 처벌이 있습니까.

◆ 태상호: 이근 대위가 현지에서 아주 심각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고 러시아 군이나 기타 인물을 살상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서 우크라이나에 불법적으로 갔다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여권법 위반이 성립됩니다. 우크라이나는 교전 당사국이기 때문에 여행 금지국가에 등재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가려면 외교부에 예외적인 여권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전에 승인을 받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이 여권법 금지 국가에 가면 여권법 위반으로 천 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1년 이하의 징역을 살 수 있는데 그런 것 뿐 만아니라 여권 자체를 상당기간 압류를 당하게 될 수 있어요. 사용금지를 당하죠. 해외에 나갈 수 없고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만약에 참전하면 어떻게 됩니까.

◆ 태상호: 대한민국은 속인주의죠. 이 군인이 어디에 가있든지 대한민국 법에 따르게 됩니다. 대한민국 법에는 사사로이 개인이 교전, 전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요. 교전을 하다보면 무기를 사용할 수 도 있고 자위권 발동이든 뭐든 간에 수류탄을 던질 수 있고 총을 사용하면 총기를 사용한 건데 그렇게 되면 상황에 따라 법리적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불법 무기사용까지 걸릴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훨씬 형량도 커지고 법 적인 책임도 커지게 됩니다.

◇ 이현웅: 처벌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돌아온 이후에 논의해 봐야 할 거 같고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잘 돌아오는 게 우선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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