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이 풀린 인도 수도 뉴델리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6주 만에 문을 연 술 가게에서 술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경찰이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하지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인도 당국이 술에 70%의 특별 세금을 부과해 술 가게로 밀려드는 인파를 줄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도는 6주간의 강력한 전국 봉쇄령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커지자 코로나19가 심하지 않은 일부 지역의 봉쇄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봉쇄 완화 다음 날 3천9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인도 남부의 가장 큰 청과시장에서 대규모 집단 발병이 발생해 7천여 명이 격리되거나 보건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주부터 시작될 해외 인도인들의 귀국입니다.
해외 파견 노동자와 여행객 등 해외에 발이 묶인 인도인이 수십만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도시에 있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고향 복귀도 본격 추진됩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들의 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동헌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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