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유명 셰프가 코로나19에 대한 음모론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페이지를 삭제당하고 예정된 방송에서도
하차했다.
23일, 더 가디언 등은 페이스북 측이 코로나19에 관한 허위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해온 호주의 방송인이자 유명 셰프 피트 에반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과거에도 에반스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그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을 여러 차례 삭제했다.
에반스는 이미 지난 11월 나치를 연상시키는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스폰서 계약이 해지 됐으며, 그 이후에도 코로나19 음모론을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조만간 방영을 앞둔 TV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에반스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기 요리 프로그램 '마이 키친 룰'의 심사 위원을 맡아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만 15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SNS에 마스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작성했으며 팟캐스트에 출연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기'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 치료 기기'라며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1만 5천 호주 달러(한화 약 1,300만 원)에 판매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신체 상해로 이어질 수 있는 코로나19 허위 정보를 공유하거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공인하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에반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피트 에반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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