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에 '북핵·미사일 대응국' 신설

[앵커]
국방부가 날로 가중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다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칭 '북핵·미사일 대응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군사적, 비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겠다는 등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실체가 분명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장관 : 북한 김정은 정권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과시하였고 임의의 시간, 임의의 장소에서 ICBM이 발사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국제사회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협에 다각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가칭 '북핵·미사일 대응국'이 국방부내에 설치됩니다.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는 업무만 전담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등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해 군사적, 비군사적 대응 방안을 보다 신속히 마련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 수준의 대응 계획까지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례로 북한 내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그 범위와 대응 수준 등에 관한 시나리오를 수백 개 단위로 나누는 등 대응 방안을 매우 구체화하는 임무도 맡게 됩니다.

책임자는 소장급 장성이 맡게 되며 그 아래 북한 관련 업무만 전담하게 될 3~4개의 과(課)가 편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올해 초 합동참모본부도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북핵·WMD 대응센터'를 정식 출범시켰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