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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대선판...文·安 힘 받는 양강구도

2017.04.05 오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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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5.9 대선구도가 5자 구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대진표 확정 뒤 실시 된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34일 앞둔 대선, 어떤 구도로 재편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정치학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그리고 이종훈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선 본선 일단은 5자 구도로 시작됐는데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불꽃 튀는 접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YTN 여론조사 결과부터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먼저 가상 양자대결 결과를 좀 함께 보시겠습니다.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네. 이게 4월 2일날 내일신문 디오피니언이 당시 7. 2%포인트 차이가 난다고 그래서 민주당이 발끈해서 이 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중앙선관위에 의뢰하겠다는 말까지 나왔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다시 한 번 YTN의 오늘 조사를 보니까 6. 2%포인트로 똑같은 흐름으로 나타났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역시 양강구도로 가져간다는 것은 저희가 YTN에서 수없이 얘기를 했지만 48:52 구도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지금 양강구도라는 것은 달리 얘기하면 영남과 호남이 묶이는 그런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저런 구도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영호남 통합입니까?

[인터뷰]
더 나아가서 안희정 후보를 지지했었던 사람들이 컨밴션이 끝나고 나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안철수 후보를 대안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거예요. 엄밀하게 따지면 지역적으로 보면 지금 호남과 충청과 영남하고 묶일 수 있는 개연성이 큰데. 조금 있다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양강구도에서 전지역에서 실은 문재인 후보가 졌어요. 딱 유일하게 이긴 지역이 있습니다. 호남입니다, 의외로.

[앵커]
그러니까 호남 지역에서만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앞섰다는 거죠?

[인터뷰]
문 전 대표가 큰 차이로 53. 5% 대 41. 7. 10% 정도 이겼거든요. 이게 양날의 칼이에요. 호남에서 무너저버리면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안철수 의원의 대세론이 확산되면 저는 다음 조사를 하게 되면 호남에서 거의 박빙으로 갈 것이다, 그러면 이 지지율 격차가 더벌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호남 지역을 좀 짚어보면 어쨌든 경선 과정에서 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돌아섰던 호남 민심을 좀 가져왔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상당히 가져왔습니다. 4. 13 총선 당시의 약속이라든가 몇 가지 사안들이 있었지만 그러나 정권교체를 이룰 적임자는 문재인 후보다라는 마음들이 있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당초 첫 경선의 호남 지역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 예상했는데 60. 2%, 사실상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했던 거죠. 호남 민심이 많이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호남 지역에서 일단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 앞서고 있고요. 호감도 조사도 보니까 호남 지역에서 나온 것을 보니까 문재인 후보가 64. 4,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56. 5. 오늘 YTN 조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달 15일에 했던 YTN 조사 결과도 있었거든요. 그때에 비하면 문재인 후보는 약 6. 3% 정도 상승했습니다. 오늘 5자 인지도를 보니까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거의 20%가 넘는 아주 큰 폭의 상승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안철수 후보 쪽으로 안희정 후보라든가 중도 표심이 상당 부분 이동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경쟁은 다자구도 속에서 양자구도가 아주 치열하게 나타나는 양상. 호남에서의 기대도 있는데 과연 어느 쪽으로 갈지. 호남의 표심 이동이 주목이 됩니다.

[앵커]
경선 끝나면 지지율이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심사였고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안희정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부분이었는데요. 지금 결과를 보면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많이 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제가 관측하기에는 3분의 2정도는 안철수 후보 지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요. 오히려 그것보다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민주당 경선이 이번에 어찌됐건 참가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각당 경선 가운데서. 그렇다고 전제를 하면 컨밴션 효과를 문재인 전 대표가 사실은 입어야 되는 거죠, 경선 이후에.

최종적으로 승리자가 되었으니까. 추가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해야 되는 상황인데 문재인 전 대표는 의외로 지지율이 약간 답보 상태, 거기에서 약간 상승한 정도로 그치고 있고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가져갔어야 될 컨밴션효과를 상당 부분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가져가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의당 당내 경선 컨밴션 효과만으로는 이렇게 지지율 상승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앵커]
사실 두 당의 결과가 뻔한 결과였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상황이 상당히 묘하게 전개가 되고 있고 조금 전에 호남 표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호남에서 최근에 들리는 얘기도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굉장히 바람몰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생각이,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오고 있고 지금 양자대결, 사실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는 가장 지금 원치 않는 방식의 결과이기는 한데 저렇게 실제로 될 가능성은 좀 희박하기는 합니다. 어찌됐든 그래도 지금 보시다시피 그러니까 오차범위 밖으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앵커]
오차범위 최대치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이건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잘했다라기보다는 문재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나머지 후보들의 표심을 끌고 가는, 그러니까 모아가는 그런 전략에서 약간 실패한 측면이 오히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컨밴션 효과보다 저게 양자대결 구도로 갔을 때 결국은 그 표심을 움직이는 것은 호남도 아니고 충청도 아니고 실은 영남지역이에요. 그러니까 TK 지역의 조사를 보면 25. 2 대 52. 1입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52. 1%를 얻고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보수층의 표심을 다 가져갔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다시 얘기해서 부산 같은 경우도 문재인 39. 9, 안철수 46. 1이거든요. 또 PK지역에서 이렇게 확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데서 보완을 할 여지가 없어요. 다행스러운 것은, 문재인 후보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YTN 조사가 4월 4일 밤 10시까지 했지 않습니까. 4월 4일 컨밴션이 실은 7시에 결정이 났잖아요.

이게 만약에 4월 5일까지 갔으면 오차범위는 벗어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호남에서 상당한 부분 변화가 올 수 있었기 때문에. 물론 이제 여론조사는 스냅사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양자대결 구도로 가져간다는 것은 한마디로 이야기를 해서 영남, 호남, 그리고 충청이 묶이는 그러한 지역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굉장히 고전할 수밖에 없는. 그것은 여론조사 기관이 잘못된 게 아니라 지역이 그런 식으로 지금 재편된다는 것을 명쾌하게 문재인 후보 측에서 인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궁금한 게 안희정 지사가 물론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샀다고 하지만 그래도 문재인 전 대표와 동지이고 같은 당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표심이 안 전 대표에게 쏠렸을까요?

[인터뷰]
사실 안희정 지사가 연정론 그리고 사드라든가 선한 의지 발언 이후에 사실상 지지율이 1% 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폭발적인 상승세로 올라갔던 것들은 중도와 보수 표심들, 다시 말해서 문재인 후보를 견제해 주거나 겨냥해서 이길 수도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중도보수의 표들이 안희정 지사에게 몰렸었던 것이거든요.

그것이 과거에 반기문 전 총장이라든가 이런 중도보수의 표심들이 계속 움직이고 움직여서 안희정 지사에게 갔었는데 그 표심들이 일시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 흐름들이 결국은 지금은 문재인 후보를 과연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그 흐름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우리 김형준 교수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대구경북 TK지역에서 압도적으로 그리고 고령층에서도 지금 안철수 후보가 사실은 과거에 청춘콘서트도 하고 청년층에게 굉장히 이미지가 좋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의 지지층을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압도적이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압도적입니다. 이런 흐름들은 바로 안희정 지사의 표들이 결국은 중도보수적인 희구, 바람성의 표현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안철수 후보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양자는 허상이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를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얘기인데요. 4자대결 구도를 저희가 함께 보겠습니다.

YTN 여론조사 4자구도로 조사를 해 본 결과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수 정당 두 후보를 유승민 후보로 압축했을 경우로 저희가 산정을 해서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유승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41%. 문재인 후보가 39%,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요. 만약에 홍준표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시죠. 문재인 후보가 이 경우에는 조금 앞서 갑니다.

38. 8%입니다. 그런데 이종훈 평론가님 4자구도입니다, 양자가 아니고요. 이 경우에도 안철수 후보가 30% 대를 확보했다 이렇게 나오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다가 오차범위 내에서 서로 경합을 벌이는 이런 상황이라는 거죠. 홍준표 지사가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으나 끝까지 간다라고 아직까지는 봐야겠죠. 그런 상태에서는 보수표도 그런 전략적인 투표를 안 한다, 그러니까 아주 골수 보수 친박 표심은 그렇게 기존에 투표하던 관행대로 그대로 간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중도 탈락하는 상황이 온다거나 조금 전에 저 표에 나오듯이 유승민 후보로 만약에 단일화되는 상황이 온다라고 했을 때는 그 보수 표심이 그러니까 유승민 후보쪽으로 가는 게 아니고 차라리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간다는 거죠. [앵커] 4%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건 뭐냐하면 전략적인 투표를 한다는 겁니다, 보수 쪽에서. 조금 전에 TK지역에서의 표심을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실제로 상황이 점점 대선에 임박하는 그런 국면까지 가게 되면 보수진영에서의 전략적인 표심도 조금 더 강렬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무리 자유한국당 후보라고 하더라도 만약에 본선에서 이기기가 좀 힘들다라고 생각이 들면 그 표심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확 쏠려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한 50%대로 나왔지만 거의 60%, 70% 대까지도 사실은 올라갈 개연성이 남아있는 상황이죠.

[인터뷰]
이게 굉장히 중요한 조사 결과인데요. 왜냐하면 우리가 연대를 이야기를 할 때 수없이 얘기한 게 뭐냐하면 2강1중1약 구도로 가면 연대는 없다, 그러니까 다시 저런 구도로 나오면 안철수 의원이 연대를 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계속해서 자기가 독자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생기는 거죠. 오히려 거꾸로 1강2중1약이 되었을 때는 오히려 연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는데 저것이 과연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안철수 의원한테 위험할 수도 있는 거예요.

[앵커]
홍준표 지사가 11. 4%가 나오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그렇게 될 경우에 결국은 결정적인 순간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가 전략적 선택을 할 때 어느 쪽으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국은 2강이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저 4자대결 구도가 오히려 양자대결 구도보다는 훨씬 더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있고.

[앵커]
홍준표 지사가 키를 가지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아니죠. 안철수 의원이 갖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나는 안 한다, 뚝심 있는 자강론으로 가기 때문에 다른 연대고 뭐고 다 필요없다라고 계속해서 갈 수밖에 없게 되면 막판에 가서는. 지금 구조가 203040이 묶여 있고 5060이 묶여 있기 때문에 203040이 오히려 저 결과를 보고 다음 조사할 때는 오히려 결집을 할 수가 있어요.

아, 문재인 후보를 살려야겠다는 부분. 이번에는 분명히 203040의 투표율이 높아질 겁니다. 그랬을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다 실패한 이유가 뭐냐하면 투표율을 감안하지 않았다라는 거였거든요.

지금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층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면 조금 전에 나왔었던 양강구도 대결 구도 속에서도 거의 박빙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러한 구도가 계속 나오다보면 안철수 의원이 나는 절대로 어떠한 연대도 없다, 끝까지 가겠다라고 했을 때 그게 과연 어떻게 효과를 가져올지는 두고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 결과를 보면서 후보마다 좀 굉장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홍준표 지사 지지하는 분들은 좀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이 그래서 갈수록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보수 지형입니다. 보수층에서는 6자구도에서 유승민과 홍준표 두 후보를 합하면 13%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에 절반의 지형도를 차지했던 보수가 사실은 대몰락해서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그런 양상이거든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그래도 TK지역에서 다시 말해서 친박진영의 이런 표심을 갖고 있었던 대구경북 지역과 고령층의 지지를 일단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10%대 지지율이 나오는데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그래서 아주 낮은 1에서 4% 대를 오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홍준표 지사나 또는 유승민 의원 모두가 사실 지금 다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고. 그런데 현재 갈라진 형국들은 너무 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 유권자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일 겁니다.

[앵커]
이번에는 YTN 여론조사. 3자대결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후보가 빠진 뒤에 3자 가상대결입니다. 심상정 후보까지 3자대결이 펼쳐진다면 여기서는 안철수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조금 전에 나온 결과하고 연결이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경우에도 보수 후보가 빠진 상태거든요. 그렇다고 전제하면 보수 쪽에 그러니까 TK 지역까지 포함해서. 그쪽 유권자들이 결국 전략적인 선택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쪽에는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 이런 게 굉장히 강하단 말이죠.

그래서 막말로 문재인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라도 안철수를 찍겠다 이런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겁니다. 그런 표심이 결집된 결과가 저렇게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문재인 캠프에서는 이 지지율 추이를 보면서 조금은 고민에 많이 빠질 것 같은데.

[인터뷰]
왜냐하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에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이게 지금 안철수, 문재인, 심상정 후보로 하면 두 후보가 빠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기한 건 문재인 후보는 0. 6%포인트밖에 늘지 않아요. 그리고 나머지 표는 전부 다 안철수 쪽으로 흡수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이것은 양자구도 양상과 거의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고 이것이 지금 문재인 전 대표 측이 갖고 있는 확장성에 대한 것들이 여전히 나타나는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그거 하나 여쭤볼게요. 안철수 전 대표 지지율 하면 문 전 대표랑 다르게 확고한 지지층이 없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없어서 질소 과자에도 비유를 합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이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대는 여러 군데에서 같이 함께 되지만 이게 구도가 만들어지면 그 지지층이 점점 더 쌓여가는 거예요. 크게 세 지지층이 있지 않습니까. 고유지지층이 있고 안희정 지지층이 있고 이재명 지지층이 있고 다른 지지층이 있는데 이것이 점점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지지층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걸 문재인 대표 측에서 어떻게 빨리 자신의 지지층을... 고정지지층에 대한 부분 49. 9%을 얻어도 50. 1%면 지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금 더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그 부분이 아마도 선대위 구성 속에서 어떻게 통합적인 것을 보여주고 더 많은 예를 들어서 본인이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그러한 전략으로 수정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결국은 본선에서의 게임은 확장성이다, 그 확정성을 놓고 문재인 전 대표는 호감도 조사 결과를 보면 조금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호감도 조사를 보면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고요. 안철수 전 대표는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건 어떻게 분석을 해 봐야 될까요?

[인터뷰]
중요합니다. 지지도는 결국 어떤 후보를 더 지지하냐지만 호감도는 그 부분이 비호감적인 그런 후보에게는 상당히 실제 전략적 투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불리해집니다.

미국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 대통령과 경선했을 때 그 당시에 힐러리 클린턴이 굉장히 지지도가 높았는데 호감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결국은 그것이 트럼프와의 관계에서도 굉장히 악재로 나타났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비호감도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비호감도가 24. 2%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37. 7%. 다시 말해서 13. 5%포인트나 비호감도가 문재인 후보가 높습니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이 싫어하는 반문이나 비문정서가 그만큼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홍준표 지사가 비호감도가 1위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지사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도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지만 대통령이 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조금 더 물론 지켜보기는 해야 되겠는데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미국과 달리, 그러니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에서도 그런 게이트가 있었다고 한다면 이것도 이야기가 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보수 쪽, 특히 보수 안에서도 그러니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어찌됐건 자유한국당 내에서 친박 핵심들은 좀 정리를 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보수세력, 진보세력은 말할 것도 없이 보수세력 안에도 꽤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해요.

지금 자유한국당, 특히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한 10% 내외의 그분들은 보수층에서도 친박 골수 핵심 세력에 해당하는 겁니다. 이분들만 가지고 집권할 수 있느냐는 거죠. 그 부분에서 아주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국면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조금 전에 문재인 전 대표하고 안철수 후보의 호감도 얘기가 나왔는데.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상대적으로 비토세력이 적다는 겁니다. 이거 확인하는 방법 간단해요. 내일 주변에 한번 물어보세요. 문재인 후보 절대 안 돼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안철수 후보가 절대 안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 한 번 들어보세요라고 하면 실제로 그렇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절대 안 돼야 된다는 사람은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꽤 있다는 거예요. 그 부분을 사실은 해결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도 지지율 추구 상승이 쉽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호감도를 결정하는 부분은 그 후보들이 결정적인 국민들과 체감할 수 있는 비전과 이슈를 만들어내느냐의 문제인 거예요. 저는 저 구도는 거의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어떤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정말 확실한 그러한 정책과 비전을 내놓느냐에 따라서 아마 판가름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이종훈 평론가님께서 주변에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주변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그건 이종훈 평론가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희가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에 대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전병헌 / 문재인 캠프전략기획본부장 :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 건에 대해 타 후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이 문제는 사실 지난 10년간 하도 우려먹은 일이어서 사골로 치자면 더이상 국물이 나올 것이 없는 문제입니다. 양자 구도로 간다고 하는 것은 각자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지금 현재 문재인 후보가 1등 지지 후보로서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서라든지 프레임을 깨 보려고 하는 여러 가지 희망 섞인 그런 립서비스 정도 수준이 아닐까... ]

[김경진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형식적으로는 5자 구도인데 실질적으로는 이미 2강 구도가 형성이 되어 있고요. 그나마 문재인보다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은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보수 유권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측면인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이 모여있는 인터넷 사이트의 댓글을 보고 있으면 문재인 후보 아드님 문제가 자꾸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국민 여론이 아마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는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문 후보 캠프에서는 대세론 깨려는 립서비스 수준 정도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인터뷰]
그런 수준은 아닌 것 같고요. 만만치 않은 지금 정말 기싸움과 검증 국면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서로 간에 오가는 말의 수준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현재 두 양강구도로 이미 형성이 돼 있는 것은 이제 고착화되어 있는 양상인 것 같고요. 과연 누가 더 정말 국민들에게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느냐.

역시 그동안 소위 말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이루어졌던 그동안의 잘못된 정치에 대해서 이런 과거 정치를 청산할 것이냐. 또 하나는 역시 민생과 이 고통스러운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미래비전을 제대로 제시할 것이냐. 이 두 가지를 양 캠프에서 정말 국민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정책과 또 대안으로 내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양 캠프의 신경전,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최근에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후보. 오늘 문재인 후보에게 이것을 제안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 제안하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이 짧은 30여 일 동안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를 준비된 건 자기가 주장한다고 준비된 게 아니잖습니까. 우리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았었던 이유가 그리고 그에 따른 폐해를 지금 깨닫고 있잖습니까. 그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과 내용을 가지고 그것을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검증이 안 되고 당선된 것입니다. 아무런 준비된 종이 서류 없이 서로 맨몸으로 미국 토론처럼 자유롭게 끝장토론을 하게 되면 실제로 저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에서는 정말로 그것이 중요하다….]

나랑 맨몸으로 끝장토론 해 보자, 이렇게 문재인 후보에게 제안을 했는데 답변이 언제쯤 올까요?

[인터뷰]
답변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안철수 후보 나름의 야심찬 카드죠. 그러니까 양자구도 굳히기입니다.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이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이제 문재인 후보와 내가 맞장토론을 됐다라고 하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그런 효과가 있는 거죠.

게다가 만약에 끝장토론에서 잘했다, 우세했다 이러면 분위기가 확 반전될 수 있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안 후보의 입장에서 손해볼 게 없는 카드. 그런데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지금 대세론에 약간이라도 장애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안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하더라도 아마 다자토론을 해서 안철수 후보를 원 오브 뎀, 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렇게 취급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대한민국 선거법이 굉장히 까다로워요. 저 양자대결 끝장토론 선거법 위반입니다. 왜냐하면 저건 선거운동을 하는 거잖아요. 나머지 후보들이 왜 당신들만 모아서 하느냐라는 것이 되기 때문에 결국 물론 마지막 끝에 두 사람이 남았을 때 지난 번 2012년에 보면 이정희 후보가 와서 선거 토론 프로그램을 완전히 이상한 판으로 끌고 갔잖아요.

그런 것은 이번에는 아예 없애자, 최소한 15% 면 15%, 10% 면 10%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지게끔 하자라고 돼 있는데요. 이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하는 토론심의위원회가 규정이 굉장히 까다롭게 돼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같이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규정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건 아마 실현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는가. 물론 하면 유권자들이 평가하는 기준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데 나머지 후보에 대한 형평성 문제 때문에 아마 실현되기는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일단 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끝장토론 이야기를 한 것 자체가 무대로 좀 나와라, 토론을 해 보자라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문 전 대표가 입장을 안 내놓기는 애매해진 상황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가능하면 저런 장들을 만들어서 다른 후보들도 같이 하면서 국민들의 검증을 받는 장이 많아질수록 좋은 거죠. 문 전 대표는 그렇게 되면 역시 나랑 같은 양강체제를 이루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스스로 확인해 주는 결과가 되는 셈이고요.

그리고 사실은 토론이 이뤄졌을 때 과연 그 형식과 내용에서 서로 간에 조율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께 정말로 그런 정책들을 끊임없이 내놓고 어느 정도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선택받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확장성 때문에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대위도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염두에 두고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일까요?

[인터뷰]
그런데 일단 사실은 1단계는 실패한 상태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컨밴션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안희정 지사라든가 이재명 시장 쪽의 지지층들을 다 끌어안을 수 있어야 되는 거죠. 이번에 다 확보를 해서 사실은 추가로 지지율을 적어도 5% 이상 반등을 시켰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을 이루어내지 못했는데 그러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부터라도 역시 외연확장 전략을 써야 되고 일단은 당내에서 그러니까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고 이재명 시장을 지지했던 사람들 표부터 일단 확보를 해 나가는 전략을 써야겠죠.

[앵커]
오늘 또 한 가지 뉴스가 있었습니다. 킹이냐 킹메이커냐. 일단은 킹으로 나섰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 결국 대선 출마 선언했습니다. 킹으로 나섰는데 오늘 기사들은 킹메이커로 쓰더라고요.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왜 그러느냐면 우리 YTN 조사도 했지만 지지율이 굉장히 미비하고요. 다만 두 가지 면에서 주목을 해야 되는데 하나는 더 이상 김종인 전 대표가 빅텐트라는 말을 안 쓴다는 거예요.

통합 정부라는 단어를 갖고 왔어요. 이 통합 정부라는 것은 결국 뭐냐하면 범보수 단일화가 아니라 국민의당 39석 가지고 과연 끌고 갈 수 있겠느냐. 모두가 같이 함께 해야지 대통령 선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 이후에 국가위기를 극복하려면 같이 함께 가야 된다라는 그런 부분하고요.

두 번째는 킹메이커라는 것은 동등한 자격에서가 아니라 조금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킹이라는 것은 똑같은 자격으로서 같이 함께 논의할 수 있다라고 하는 걸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는 그 말 뜻이 갖고 있는 게 아까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린 통합 정부와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해서 더 이상 반문연대, 비문연대는 안철수 의원이 특정한 인물을 상대로 하는 반대는 안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니까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우리가 이해를 해야 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대선출마 선언을 한 김종인 전 대표 일단 자강론은 허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인 /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입니다. 무엇 때문에 자강론을 부르짖는 건가. 내가 보기에는 나는 국민을 속이는 수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제일 앞서간다는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이 사람들이 지금 현재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그러한 의석수 가지고는 다음 정부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는 거는 누구나 다 아마 인식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자꾸 자강론, 자강론을 부르짖는가. 그건 그 사람들한테 물어봐요.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정부 운영을 책임지겠다는 사람들 같으면 그런 얘기를 못 할 거예요.]

[앵커]
자강론 외치는 후보도 안 되고 삼디프린터 후보도 안 된다라고 문 후보, 안 후보 다 비판을 했는데요. 그렇다면 김종인 전 대표 구상은 어떤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킹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표현이죠. 그리고 사실상 킹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동안 보여줬던 경제민주화라든가 어느 당이든 가서 킹을 만들어내는 그런 역량이라든가 정책을 보는 안목 굉장히 높죠. 그런데 문제는 오늘 YTN 여론조사 6자에서 1. 2% 사실상 정말 미미한 수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전체 판을 주도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정말 치열한 양상을 벌일 때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그렇지만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고요.

안철수 진영 또는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 등등 다양한 카드를 통해서 판 전체에 대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향후에 대선 이후에 개헌이라든가 여러 가지 국면 나타났을 때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은 정말로 킹메이커의 역할에 그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킹을 부르짖으면서 자강론 가지는 안 된다.

그리고 역시 그동안 보여줬던 여러 가지 목소리를 본다면 김종인 전 대표는 본인의 강력한 카리스마 그리고 이런 정도의 능력을 가진 후보쯤은 충분히 본인이 견인해서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는 겁니다.

[앵커]
킹메이커는 자존심이 상하고 킹으로 나와서 내가 최종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 보겠다는 것인데 어쨌든 많은 분들이 대선 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 나간 게 좀 뼈아플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은 맞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김종인 전 대표가 오늘 한 얘기가 조정자가 지금 조정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통합정부 만들어서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일단 통합정부가 되냐는 거죠, 성사가. 그게 김종인 전 대표의 중심으로 만들어지느냐는 것이죠.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하고 등 돌린 상태 아닙니까?

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굳이 김종인 전 대표 힘을 업어야 될 그런 상황도 아닌 것이고. 그렇다고 본다면 과연 본인이 희망하는 대로 이게 흘러갈 수 있느냐. 그러니까 저는 약간 때늦은, 때늦은 바람몰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요즘 벌써 봄이 오고는 있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지금 화사한 봄을 주도하기에는 이미 조금 주인이 많이 바뀐 상태가 아닌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다시 주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자강론은 국민을 속이는 수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에요. 국민을 속이는 것은 아니에요. 자강론이라는 것은 정치 지도자가 자기가 갖고 있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자강론이 꼭 성공을 가져온다는 보장은 없다.

지금은 굉장히 강해 보이지만 항상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보면 4월 15, 16일에 등록을 하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국민들은 어떤 투표를 하냐면 앞으로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보고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하라고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대선전에서 가장 노이즈마케팅을 일으키고 있는 후보 하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를 뽑을 수 있겠죠. 어제 언론 인터뷰를 두고 상당히 논란도 크고 화제도 모았는데요.

홍준표 후보가 어제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JTBC 손석희 앵커와 약간의 신경전이 보였는데?)신경전을 한 게 아니고 손 박사(손석희 앵커)하고 저는 오랜 교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미있었을 겁니다. 딱딱하게 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것도 하나의 시청자에 대해 즐겁게 해주는 방법이기도 하죠. 어제 사실 손 박사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미안합니다' 문자를 보내니까 바로 왔더만 '선전하시길 바랍니다' 성이 많이 났어요. 화가 많이 난 거 같더라고.(페이스북에서 대선 후보 말씀하실 때 유승민 후보를 빼버렸는데 그 이유가 있나요? )빼버린 게 아니고 내가 합당한다니까, 합당한다니까요.]

[앵커]
시청자 재미를 위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영상 보신 분들,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불쾌했다 이런 분도 적지 않더라고요.

[인터뷰]
본인이 대선 주자로서 후보가 된 사람으로 공당의 후보 아니겠습니까? 예의가 아니죠. 시청자들이나 또 방송을 보면서 정말 좋은 대선 후보를 고르고 싶다는 그런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나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홍트럼프, 홍 후보의 능력은 아주 대단합니다.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줄도 알면서도 때로는 찔렀다가 또는 뒤에 가서는 안아 주기도 하는 그런 정치적인 능수능란함을 보이는데요. 그렇더라도 대선이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지금 중요한 역사적 과제중 하나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 저렇게 지나친 표현을 하거나 그런 부분은 앞으로 자제를 하시는 것이 자유한국당 이미지도 그렇고 홍 후보 스스로의 이미지에도 결국은 국민들께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노이즈마케팅 치고는 너무 심했다, 이런 시각도 있지만 홍준표 후보의 장난어린 말속에 들어있는 키워드들을 보면 정말 치밀한 계산이 있는 것이다라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글쎄요. 그런데 어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쭉 보면서 이분이 저녁 드시면서 약간 반주를 하셨나. 그래서 긴장이 좀 풀리셨나 이런 생각을 사실 했다는 말이죠. 어쨌든 대선 주자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실수를 했으면 실수했다고 인정을 하면 되는 것이지 저런 식으로 견강부회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을 해요. 때리고 나서 잠깐 실수했습니다라고 이런 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런 부분을 조금 섬세하게 고려를 잘 해 주셨으면 좋겠고 너무 네거티브, 막말 쏟아놓으시는 것도 별로 그렇게 유리한 전략이 아니라고 저는 보는데 이제는 식상할 때도 됐는데 계속 하시네요.

[앵커]
어쨌든 앞으로 전략을 어떻게 수정하실지 아닐지는 좀 지켜보고요.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보수 지지층이 다 도망을 가다 보니까 요즘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탄핵을 당하고 당이 위기에 처하게 되니까 마음 둘 데 없는 우리 보수 우파들의 마음이 일시적으로 안철수한테 가 있어요. 일시적으로 얼치기 좌파에게 가 있는 우리 보수 우파의 마음이 우리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올 수 있게 여러분이 오늘부터라도 이젠 앞장을 서셔야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물러설 곳도 없고 더이상 바닥으로 내려갈 곳도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한탄할 것도 없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바른정당이 지금 작은 정당이고 어렵게 출발하고 있지만 저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날이 곧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부터 우리 함께 고난의 행군을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자갈돌밭길, 가시밭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짧은 시간이지만 젖먹던 힘을 다해서 국민의 마음을 제가 열겠습니다.]

[앵커]
김형준 교수님, 홍준표 후보가 얼치기좌파라고 국민의당을 표현했는데 그래도 얼치기 좌파라는 국민의당에게 마음을 다 뺏긴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일단은 4자구도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죠. 예를 들어서 전혀 단일화는 없고 끝까지 간다라는 그 표현으로 우리가 해석해 볼 수 있는데요.

저는 기울어진 운동장은 어디로 기울어졌든 간에 위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저는 보수가 서로를 향해서 비판하는 그런 단계는 이제 넘어갔다고 보고요. 빨리 누가 보수의 적통이냐는 것을 정말 국민들에게 물어서 일단은 하나의 후보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빨리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에 전혀 뜻이 없다, 이런 입장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는데 단일화 가능성이 좀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그러니까 단일화 대상이 홍준표 지사,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일지 아니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일지는 아직까지 미정상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더 두고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는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은 박 전 대통령과의 역사를 지워야 하는데 그런 속에서 친박이 대주주인 그런 가운데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는 쉽지 않을 거고요.

국민의당이나 또는 김종인 의원, 경제민주화라는 어떤 코드가 있는 그런 관계에서는 꾸준하게 협의는 있을 것인데 성사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을 장미의 전쟁이라고 표현을 하던데요. 장미의 전쟁, 본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이종훈 평론가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4월 4일 오후 1시~ 밤 9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2명(가중 후 1,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39.2%, 무선 60.8%)
응답률: 14.1% (유선 10.2%, 무선 18.6%)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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