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유럽 국가 리투아니아 정부 대표단이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군사 협력은 물론 원전 수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면서 교류에 활기를 띠고 있어 현지 동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최대석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아르놀다스 부르코브스키스 경제부 차관 등 리투아니 정부대표단은 정운찬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북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리투아니아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이에 앞서 유크네비치에네 국방부 장관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군사교육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라사 유크네비치에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
"기관장들이 한국의 관련기관과 관계를 맺고 한국과 리투아니아 양국의 협력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리투아니아 정부 대표단은 이번 방한기간 중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는 등 우리 원전 수주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투아니아 정부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는 2008년 이후 심화되고 있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 폭락과 높은 실업률 등을 겪으면서 단기간 안에 경제위기를 극복한 한국을 경제성장 모델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라사 유크네비치에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
"한국은 정말 인상적이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많은 것을 가진 우리에겐 아주 가치 있는 나라이다."
리투아니아 언론들은 정부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동포들도 동포사회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유명, 리투아니아 한인회 회장]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제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져서 우리 동포사회가 보다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최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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