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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끊긴 한글학교...식지않는 한국어 열기

2010.03.18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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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우리 초등학교 대부분 교실마다 대형 TV가 설치돼 있고 컴퓨터실도 반듯하게 갖춰져 있는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글학교는 컴퓨터는 커녕 교실도 마땅치 않아 현지 고등학교 교실을 빌려 동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인섭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마다 문을 여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한 한글학교.

컴퓨터가 한 대도 없는 교실에서 동포 학생들이 낡은 나무 의자에 앉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이 한글학교는 불황으로 개인 후원금이 끊기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습니다.

교육 기자재를 장만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교실 마저 현지 고등학교 교실을 빌려 쓰는 형편입니다.

[인터뷰:박가현, 한글학교 교사]
"시설이 너무 열악한 상황에 있어요. 학교 건물도 저희 것이 아니거든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 열기는 뜨겁습니다.

자원봉사 교사 7명이 전교생 29명을 일곱 반으로 나눠 학생들을 세심하게 돌보며 국사와 수학 등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한국어를 잘 못하던 동포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태리, 동포 학생]
"한국어, 수학 그리고 읽기를 배워요. 저는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남아공 케이프타운 한글학교는 올 하반기에 웅변대회와 백일장 대회 등을 열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더욱 북돋울 계획입니다.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동포 어린이 교육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케이프 타운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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