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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청부'?...20대 한국인, 日 부부 시신 훼손 용의자로 체포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5.02 오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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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도쿄에서 150km 떨어진 도치기현에 있는 강변에서 50대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시신은 모두 불에 탄 상태였는데, 부검 결과 부부의 사인은 모두 목이 졸려 질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인은 머리에 골절 흔적도 발견된 끔찍한 사건인데요.

경찰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20대 용의자 두 명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명이 직업과 거주지가 분명하지 않은 한국인 A 씨로 파악됐고요,

또 다른 용의자 일본인 B 씨는 NHK 드라마 아역 배우 출신으로, 일본 사회 충격이 더 큽니다.

사건 용의자는 더 있습니다.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두 사람.

실행을 의뢰한 C 씨, 그리고 C 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D 씨입니다.

C 씨는 몇 차례 술자리를 같이 한 한국인 A 씨 등 2명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주고, 시신 처리를 맡기는 대가로 수백만 엔의 보수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체포된 용의자 4명은 모두 사망한 50대 부부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는데요.

결국, 부부와 면식이 없고 서로 관계도 깊지 않은 용의자들이 누군가에게 의뢰받아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일종의 다단계 청부인 셈이죠.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우리나라에서 미성년인데 성년으로 넘어가는 그 사람들이 일본이나 중국 같은 데서 이런 [고액 알바를 미끼로] 여행 형태로 가서 저런 형태로 일종의 청부살인이나 청부폭력에 이용되는 경우가 최근에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살해된 부부는 도쿄 우에노에서 음식점 10여 곳을 운영해 왔는데, 경찰은 한국인 A 씨 등 2명이 도쿄에 있는 빈집에서 부부를 폭행한 뒤, 차에 태워 도치기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부부가 옮겨질 때 생존해 있었는지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일본인 D 씨는 자신이 의뢰받은 일이 처음에는 부부를 위협하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시신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진술하는 등, 붙잡힌 이들이 살해해 직접적으로 가담했는지 여부가 드러나지 않아서 아직 사건 경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3-4단계에 거쳐 범행이 일어난 만큼 윗선을 향한 경찰의 추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체 왜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 건지, 향후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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