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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야생 돌고래 치료 성공

2012.02.07 오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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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겨울, 그물에 걸려 죽어가던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 두 마리가 집중 치료를 받고 살아났습니다.

고래가 구조돼 치료를 통해 회복된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경남 통영시 욕지면 앞바다에서 정치망에 갇힌 채 발견된 상괭이 '누리'와 '마루'.

기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로 어민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구조됐고 곧바로 구조치료기관으로 이송됐습니다.

[인터뷰:이영란, 고래연구소 수의사]
"초반에 발견됐을 때는 먹이 반응도 없었고 몸이 굉장히 지쳐 있었는지 움직임도 굉장히 둔한 상태였는데..."

두 달이 지난 뒤 두 마리의 모습입니다.

집중 치료 끝에 기력을 회복하고 수조에서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특유의 목놀림은 마치 사람을 보는 듯합니다.

[인터뷰:양준호,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팀장]
"저희가 어둡게도 해주고 굉장히 조용하게, 모든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지금은 점차 저희들하고 많이 익숙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래가 그물에 걸려 발견되는 것은 한 해 평균 6백여 마리.

모두 사체이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것으로 신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누리'와 ‘마루'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조돼 건강을 회복한 고래입니다.

[인터뷰:박겸준, 고래연구소 박사]
"이런 기회를 통해서 상괭이의 행동과 생태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형 돌고래류인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3만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치료용 수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괭이 누리와 마루는 이르면 이번 달 말 일반 수조로 옮겨져 시민들에게도 공개됩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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