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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 명단에 있다더니..."

2014.04.18 오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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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 타고 있다 실종된 여고생이 한 때 정부의 구조자 명단에 포함됐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구조자와 실종자 명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미숙한 대처에 아버지는 두 번 울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았을 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건넨 문 모 씨.

세월호에 타고 있던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딸 지성 양의 아버지입니다.

[인터뷰:문 모 씨, 문지성 양(단원고 2년) 부친 (어제)]
"저희가 속아도 너무 속았으니까 제 휴대전화 번호를 가져가셨다가 주무시기 전에..."
(전화번호 주세요.)

지성 양은 침몰 당일인 16일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 명단에 포함됐지만, 하루가 지나 실종자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에 딸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진도 여기저기를 샅샅이 뒤진 문 씨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문 씨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딸이 구조자 명단에 포함돼 아이를 찾으려고 병원과 하수구까지 뒤졌는데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문 씨가 딸이 구조자에서 실종자로 바뀐 얘기를 하면서 목놓아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더딘 구조작업에 구조자와 실종자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정부의 발표가 아버지의 가슴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안겨줬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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