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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2014.04.18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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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로 3백여 명의 희생자와 실종자가 나온 안산 단원고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산단원고등학교 강 모 교감이 소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 옆 야산에서입니다.

경찰은 강 교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동료 교사 신고를 받고 새벽 1시에 수색에 들어가 15시간 만인 오후 4시 5분쯤 숨진 강 교감을 찾아냈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곧바로 진도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이상훈, 진도경찰서 수사과장]
"일단 검안했고 사진 채증했고 그 상황에 대해서는 다 산책로하고 주변을 조사했습니다."

숨진 강 교감은 침몰 사고 생존자입니다.

여행단장으로 교사와 학생을 이끌었는데 사고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됐다'고 한스럽게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강 교감이 교장과 함께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 학생 가족을 만나려고도 했지만 격앙된 분위기 탓에 사과의 말을 건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교감 유서에서도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 '화장해서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말로 미안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모 교감이 제자를 구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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