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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배로 돌아가라!"...해경 대응 '극과 극'

2014.04.21 오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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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작년 이탈리아 근해에서도 초대형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처럼 선장이 배를 버리고 탈출했는데 당시 이탈리아 해경은 선장에게 배로 돌아라가며 호통을 쳤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좌초 신고가 접수된 지 10여 분 뒤.

세월호는 통제 불능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세월호]
"배가 기울어서 금방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인터뷰:세월호]
"아직 못타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승객들을 탈출시키지 못한다는 반복된 응답에도 해경 관할 진도VTS, 해상관제센터의 대응은 소극적이었습니다.

[인터뷰:진도연안VTS]
"선장님께서 직접 판단하셔서 인명 탈출 시키세요.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인터뷰:세월호]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세월호 선장도, 진도 VTS도 퇴선 명령에 대한 최종 판단을 서로 미루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30여 분이 허비됐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가 침몰했을 때 이탈리아 해경의 대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먼저 탈출해 구명보트에 오른 선장과 연결해, 선장에게 무조건 배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인터뷰:이탈리아 해경]
"배로 돌아가서 승객들이 몇 명 남아 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시오."

[인터뷰: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
"지금 구명보트에서 구조활동 지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탈리아 해경]
"내가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이탈리아 해경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콩코르디아호에 탄 승객과 승무원 4천여 명 대부분이 구출될 수 있었고, 사망자는 32명에 그쳤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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