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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 학생 싸늘한 주검으로...

2014.04.24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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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하던 위급한 순간 승무원보다 먼저 신고했던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의 전화로 170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이 구조됐지만 정작 본인은 생환하지 못했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쯤 잠긴 세월호 선체 주위로 구조선이 다가가고 헬기가 뜹니다.

1분, 1초가 아까운 골든타임에 발빠르게 구조를 요청한 건 단원고 2학년 최 모 군.

배가 가라앉는 위급 상황에서 최 군 은 지체없이 119 버튼을 눌렀습니다.

세월호 승무원들이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신고한 것보다 무려 3분이 빨랐습니다.

[인터뷰:전남소방본부 관계자]
"(최초 신고 시각은) 08시 52분입니다. 아마 학생으로 추정되고요. 배가 침몰 중이라고...바다에서 발생한 사고라서 주체가 해경이기 때문에 우리가 3자 통화를 바로 연결했습니다."

최 군이 당국에 가장 먼저 사고 소식를 알린겁니다.

해경이 경도, 위도를 묻고 GPS를 찾으며 시간을 허비했지만, 최 군은 침착하게 배 이름을 댔습니다.

배가 침몰 중이라고 여러 차례 말하며, 선생님을 챙기는 의젓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 군은 생환하지 못했습니다.

객실이 있던 4층 선미 부분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겁니다.


174명에 달하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최 군은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 군의 목소리는 다시는 이 같은 불행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큰 울림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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